[어제장 오늘장] 하락 피할 수 없었던 국내증시…'1월 효과' 있을까?

윤진섭 기자 2024. 1. 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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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새해 분위기를 즐기려고 했는데, 어제(3일) 시장이 크게 빠졌습니다. 

작년 말부터 9주 연속 올랐던 터라 '피할 수 없었던 하락'이었는데요.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으로 장을 마쳤기 때문에 오늘(4일) 시장은 하방 압력을 받으며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죠. 

힘들었던 장이지만, 복기하면서 투자 포인트들 잡아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가 2.34% 급락해 2600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2607.31포인트, 코스닥도 0.84% 내려 871.57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 영향도 있었고, 너무 많이 오른 데 따른 부담감도 작용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하루 만에 양 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으로 바꿨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971억 원, 기관 1조 2172억 원 대량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투자자는 1조 3069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 각각 879억, 2265억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만 3315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부진했습니다.

유가증권 시총 상위 10위권 모두 하락 마감했는데요.

상승 랠리를 보이던 삼성전자 3.27% 급락해 7만 7000원.

SK하이닉스도 3.93% 내려 13만 6800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셀트리온제약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습니다.

에코프로비엠 4.23%, 엘엔에프 5.55% 하락했습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 합병 이슈에 다케다 사업 매각 호재가 더해지며 7.76% 올랐습니다. 

환율은 4원 40전 올라 1304원 80전에 마감했습니다. 

어제 시장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지만, 제약바이오, 출산장려정책, 전력 설비 섹터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제약 바이오 업종은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 기대감에 셀트리온 합병 이슈 호재가 계속해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모더나가 오펜하이머 매수 추천에 폭등하기도 했는데, 이 영향으로 우리 시장에서도 mRNA, 메신저리보헥산 테마 강했고, 치매와 비만치료제 테마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출산장려정책, 엔젤산업 관련주는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고, 전력 설비 테마는 글로벌 변압기와 전선 시장이 호황을 맞았다는 소식에 주목받았습니다.

변압기 대표 주 중 하나인 HD현대일렉트릭, 올해 3조 3000억 매출을 올릴 것이란 공시에 주가가 7% 넘게 올랐습니다. 

또 한국전력도 자회사 지분을 팔아 유동성을 확도했다고 밝히자 상승했습니다.

반면 시장을 끌고 가던 반도체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앞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급락한 영향을 받았고요.

ASML 심자외선(DUV) 반도체 장비 중국 수츨이 차단돼서 미중 반도체 갈등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타격을 받았습니다.

신기술인 CXL 테마만 상승했습니다.

시장이 흔들리고 있긴 하지만 너무 많이 오른 데 따른, 피할 수 없는 하락이었고요.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1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특히 코스닥의 1월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말 대주주 양도세 목적으로 출회됐던 매물이 다시 유입되면서 중소형주 상승 탄력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특히 1월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던 지난 2018년과 현재가 비슷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익 회복 사이클에 진입했고, 작년 대형주 수익률이 중소형주보다 10% 넘게 좋았기 때문에 올해 1월에 코스닥 중소형주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해석이고요. 

현대차증권에서는 코스닥의 1월 효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수급은 헬스케어 중심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현대차증권뿐 아니라 여러 증권사에서 헬스케어 업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헬스케어 업종 내에서도 분야에 따라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헬스케어 섹터 내 CMO, 바이오시밀러, 제약, 의료기기, 바이오 분야에서도 특히 제약과 의료기기 테마의 비중 확대를 제시했는데요.

제약 업종에서는 안정적으로 이익이 성장하고 있는 SK바이오팜과 다양한 연구개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HK이노엔을 추천했습니다.

의료기기 테마에서는 중국 수요 증가 수혜를 받는 동시에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덴티움'과 신흥국 진출 모멘텀을 보유한 클래시스를 추천했습니다. 

헬스케어 업종 종목 선별하실 때 참고해 보시고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어닝쇼크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그런데 KB증권은 4분기 실적시즌 어닝쇼크가 올해도 반복되겠지만 그 영향력은 약할 것이라며 오히려 이 시기에 이익률이 바닥이거나 상승 중인 종목 중에서 4분기 이익 전망도 오르는 종목을 주목하라고 밝혔습니다. 

KB증권에서 선별한 관심 종목들입니다.

실적 시즌 대비해 이 종목들도 체크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패시브 수급 이슈까지 점검하시죠.

2월에 MSCI 정기 변경이 이뤄지고, 코스피 이전상장 이슈도 이어지다 보니 해당하는 종목들은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오를 수 있겠습니다. 

우선 MSCI 정기 변경은 1월 18일~1월 31일 중 무작위 날짜의 시가총액으로 결정되는데요. 

에코프로머티와 한진칼, 알테오젠 가능성이 있고요.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21% 정도 오르면 가능합니다.

MSCI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 기대할 수 있겠고요. 

이전 상장 이벤트의 경우 포스코DX가 새해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마쳤고, 엘앤에프와 HLB가 이전상장을 추진 중이죠.

이 종목들의 연기금 수급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데요.

미레에셋증권은 연기금의 주 벤치마크로 사용되는 KOSPI에 추종 자금 규모를 감안하면 이전상장 이벤트에 따른 긍정적인 수급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적시즌, 패시브 수급 이벤트들까지 꼼꼼하게 점검하시면서 이번 달 시장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목요일 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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