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6단지, 49층·2120가구 짓는다…5만가구 미니신도시 신호탄

이소은 기자 2024. 1. 3. 1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목동신시가지 6단지를 최고 49층, 2120가구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안이 공개됐다.

3일 양천구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6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 주민 공람이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목동6단지는 최고 49층(150m) 이하, 2120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되면 재건축 연한을 넘긴 목동 일대 2만6629가구의 재건축의 신호탄이 터지는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9일 오후 재건축 연한 단축으로 '9.1 부동산 대책' 최대 수혜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단지가 보이고 있다. 2014.9.9/뉴스1


목동신시가지 6단지를 최고 49층, 2120가구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안이 공개됐다. 목동 일대에서 재건축 정비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단지를 신호탄으로 신시가지 14개 단지, 5만3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3일 양천구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6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 주민 공람이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목동6단지는 기존 최고 20층, 1368가구 규모로 1986년 준공돼 올해로 입주 38년 차를 맞는다. 2020년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2021년 2월 양천구에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했다. 이후 신속통합기획으로 노선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목동6단지는 최고 49층(150m) 이하, 2120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창의·혁신 디자인 시, 높이 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면적별 가구 수는 전용 60㎡ 이하 256가구, 전용 60~85㎡ 이하 1018가구, 전용 85㎡ 초과가 846가구로 구성된다. 법적상한용적률(299.78%)을 적용받기 위해 전용 59㎡ 247가구와 전용 84㎡ 61가구 등 308가구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전망이다.

단지 내부에 위치해 이용접근성이 열악했던 제5어린이공원(달님어린이공원)은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급격한 인구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체계를 위해 공공청사를 신설한다. 원스톱 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주민 거점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양천구는 주민공람 공고 등의 절차가 완료되면 서울시에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정비구역 지정은 재건축 사업의 첫번째 순서로 이후 조합설립인가→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 등을 거쳐야 일반분양에 돌입할 수 있다.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목동6단지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용 47㎡ 실거래 가격은 부동산 급등기인 2021년 8월 15억원(18층)으로 고점을 찍었으나 침체기인 작년 초에는 11억2000만원(2층)까지 떨어졌다. 이후 신속통합기획안이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살아나 작년 11월 13억5000만원(17층)까지 회복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이 탄력을 받으면서 호가는 높아지고 있는데 매물이 워낙 없다"며 "전용 47㎡은 1층 매물 하나 있는데 14억8000만원에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목동6단지는 목동 일대 14개 단지 가운데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되면 재건축 연한을 넘긴 목동 일대 2만6629가구의 재건축의 신호탄이 터지는 셈이다. 이 가운데 6단지를 포함해 5·7·8·10·12·13·14단지 등 8개 단지가 신속통합기획을 추진 중이다. 모든 단지의 재건축이 완료되면 일대는 5만3000여 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