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장 붕괴 피해자 가족 "청주시 안전불감증…책임 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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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눈썰매장 붕괴사고 피해자들이 사고 책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피해자 가족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4일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눈썰매장 보행통로 지붕이 무너져 시민 10여명이 다쳤다"며 "청주시가 '신규 꿀잼공간 대폭 확충'을 2023년 10대 성과로 선정·발표한 지 4일 만에 인명 사고가 났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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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 눈썰매장 붕괴사고 피해자들이 사고 책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피해자 가족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4일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눈썰매장 보행통로 지붕이 무너져 시민 10여명이 다쳤다"며 "청주시가 '신규 꿀잼공간 대폭 확충'을 2023년 10대 성과로 선정·발표한 지 4일 만에 인명 사고가 났다"고 성토했다.
이어 "개장 전 청주시 감사관에서 실시한 현장 점검은 요식행위에 불과했다"며 "안전불감증이 극에 달한 청주시의 태도를 볼 때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주시의 민간위탁 및 관리감독 책임, 안전점검 위반 여부, 시행 업체의 의무 위반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청주시장의 공개 사과와 책임자 처벌, 피해자 보상 및 신체적·정신적 회복 지원, 시민이용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점검, 도급업체 입찰자료 공개 및 계약 해지, 재개장 계획 철회도 촉구했다.
이들은 "청주시가 안전불감증 도시로 추락할지, 시민안전 도시로 도약할지는 청주시의 선택에 달렸다"며 "부디 청주시가 눈썰매장 붕괴사고의 후속조치를 철저히 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워 시민안전에 노력하는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주에서는 지난 24일 오후 4시18분께 상당구 지북동 눈썰매장 내 보행통로 지붕이 붕괴돼 이용객 11명이 다쳤다.
눈썰매장 개장 전 뿌린 인공 눈이 철제 뼈대에 비닐을 씌운 보행터널 지붕 위에 쌓였고, 결빙된 눈 더미가 경사 지붕 아래쪽으로 쏠리면서 하단부 10m가량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10세 남아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자력 탈출자와 주변 이용객 8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가 2억9800만원을 들여 민간업체에 설치·운영을 맡긴 눈썰매장은 사고 직후 임시 폐쇄됐다. 경찰 현장감식 등을 통해 책임자를 수사 중이다.
피해자 보상금은 시민안전보험과 운영자 배상보험 심사를 거쳐 지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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