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겨울' 맛보려면 평창으로"…오대천 얼음낚시 가족 나들이 제철
[편집자주] 코로나바이러스로 멈췄던 지역축제가 재개됐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홍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머니투데이 <더리더>는 ‘전국 축제자랑’ 코너를 통해 가볼 만한 지역축제를 자세히 소개한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평창송어축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꼽히는 평창군 진부면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진짜 겨울’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겨울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2007년 처음 개최한 축제는 코로나19로 축제를 열지 못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50여만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거리 창출에 기여하는 ‘효자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평창군의 설명이다. 지난해 3년 만에 다시 개최한 축제에서 약 20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둔 것으로 군은 추산했다. 이 밖에도 축제에 참가한 외지 관광객들의 지역 외식업소와 숙박업소 이용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평창송어축제는 2024~2025년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 국비 지원과 함께 홍보, 마케팅, 수용 태세 개선 등 전문 상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최기성 평창송어축제 위원회 위원장은 “평창은 동계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했을 뿐만 아니라 겨울 축제 도시로도 유명하다.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방문객이 송어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과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어는 평균 수온 7℃에서 13℃의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서만 사는 까다로운 냉수 어종이다. 단백질은 21%로 높고 비타민 A와 B가 상당량 내재돼 있다. 윤 본부장은 “송어는 ‘민물생선의 귀족’으로 불리는 만큼 비싼 생선”이라며 “코로나 이전에 개최된 2019년에 비하면 송어값이 더욱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사료값 폭등, 인건비 상승 등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강의 최상류 지역인 오대천에 조성한 축제장은 물이 맑아 얼음 아래로 오가는 송어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축제장의 전체 면적은 축구장의 16배 정도인 약 11만㎡다. 전체 4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된다. 오대천 얼음 위에서 지름 15cm의 얼음구멍을 통해 송어를 잡는다. 오대천에 불어오는 찬 바람은 얼음낚시를 한껏 즐길 수 있게 한다.
자녀를 동반한다면 텐트낚시를 선택할 수 있다. 텐트낚시는 바람을 피할 수 있는 텐트와 의자를 제공한다. 모두 250개의 텐트를 설치한다. 텐트낚시는 평창송어축제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 얼음낚시터는 방문객 수를 고려해 순차적으로 개방한다.
축제는 △송어잡기체험 △겨울놀이체험 △먹거리체험으로 구성됐다. 송어잡기 체험은 두께 20cm 이상의 얼음판에 구멍을 뚫어 송어를 잡는 송어얼음낚시와 맨몸으로 찬물에 들어가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송어맨손잡기, 노약자와 어린이를 위한 실내낚시로 나뉜다.
축제장에는 별도의 취사장이나 취사 시설이 없다. 행사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송어 구이터나 회센터를 이용해 회와 구이로 요리해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송어를 구이용과 회로 다듬어주는 비용은 1마리당 4000원이다.
평창사랑상품권을 구매하면 10% 할인된다. 평창사랑상품권 10만원을 9만원에 구매해 송어축제장에서 결제하면 된다. 평창사랑상품권은 진부시내 신협이나 농협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평창군 진부면은 오대산국립공원과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등 스키장과 가깝다. 강릉 해변까지 차로 40분이면 갈 수 있다. 월정사와 상원사를 비롯해 5개의 암자가 있는 오대산은 설경으로도 유명하다. 겨울산의 풍경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어진 선재길을 찾으면 된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홍세미 기자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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