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색의 향연이 있는 덴마크의 단독주택 쇼룸

리빙센스 2024. 1. 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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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디자이너 울라 코스키넨(Ula Koskinen)이 '상상의 가족'을 생각하며 설계한 단독주택으로의 초대.

보통 집을 설계할 때는 집주인의 요구사항이 중요하지만 이 공간은 쇼룸이기에 디자이너가 선호하는 색상과 가구, 재료들을 한데 모아 하나씩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는 등 디자인의 방법에 약간의 무작위성을 발휘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울라 코스키넨만의 색을 온전히 담아낸 유니크한 공간을 완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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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디자이너 울라 코스키넨(Ula Koskinen)이 '상상의 가족'을 생각하며 설계한 단독주택으로의 초대. 웅장한 디자인 가구와 다양하고 과감한 컬러가 믹스된 매력적인 이곳은 핀란드 에스포(Espoo)의 쿠르틸라(Kurttila)지역에 있는 디자인 스토어 '스칸노(Scanno)'의 집 같은 쇼룸이다.

거실과 주방, 다이닝 룸이 한눈에 보이는 공간. 30개 이상의 컬러가 차분하고 우아하게 어우러져 있다. 식탁은 무이, 파셋 의자는 리네 로제의 제품으로 스칸노(Scanno)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스칸노 홈 × 울라 코스키넨

2021년에 지어진 이 단독주택은 건축면적 102㎡로 방 4개와 주방으로 이뤄진 쇼룸이다. "같은 평면도에 같은 가구이지만 어떻게 배치하고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했어요. 즉 자유롭고 감을 주는 인테리어 디자인이었으면 했던 거죠." 스칸노 가구점의 주인인 피르코 타콜라(Pirkko Tahkola)는 그래서 핀란드의 유능한 디자이너 울라 코스키넨을 선택했다. 보통 집을 설계할 때는 집주인의 요구사항이 중요하지만 이 공간은 쇼룸이기에 디자이너가 선호하는 색상과 가구, 재료들을 한데 모아 하나씩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는 등 디자인의 방법에 약간의 무작위성을 발휘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울라 코스키넨만의 색을 온전히 담아낸 유니크한 공간을 완성할 수 있었다.

테이블은 MDF 이탈리아, 의자는 파셋, 러그는 나니 마르키나Nani Marquina, 올비다다Olvidada 램프는 BD 바르셀로나BD Barcelona 제품. 핑크색 아스테어Astair 안락의자는 리네 로제의 제품이다.
MDF 이탈리아MDF Italia의 책장은 가볍지만 선반에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대담한 배색의 공간

이 공간에는 울라 코스키넨이 디자인한 다양한 색상의 슬라이딩도어, 주방 가구 및 천장, 커튼 등을 포함해 30개 이상의 색상이 컬러 팔레트와 같이 다채롭게 담겨 있다. 색상 면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주방은 그녀가 디자인하고 블루 인테리어(Blau Interior)가 제작한 것. 검은색 캐비닛 프레임이 있는 호두나무 주방 캐비닛은 블루 인테리어의 컬렉션 중 일부이지만 12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주방 도어 색상 차트는 맞춤 제작했다. 울라 코스키넨은 "작업대에 검은색 강철로 구성된 부품이 있어 프로젝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었어요"라고 말한다. 주방의 녹색 천장은 잭 바이 커버 스토리 페인트(Jack by Cover Story Paint)의 색상을 선택했고, 식탁은 모오이(Moooi) 제품, 식탁 의자로는 리네 로제(Ligne Roset)의 파셋(Facet) 제품이 놓여있는데 의자 덮개는 모두 탈부착 및 세탁이 가능하다.

주방 캐비닛은 울라 코스키넨의 디자인 계획에 따라 블루 인테리어가 제작했다. 수도꼭지는 탭웰 Tapwell, 주방 가전은 밀레 Miele 제품이다.
스칸노 가구점의 주인인 피르코 타콜라는 디자이너 울라 코스키넨의 대담한 주방 디자인 설계 및 색상 선택에 큰 감을 받았다.
주방에 놓인 검은색 둥근 식탁은 무이, 의자는 파셋, 캡슐 펜던트 조명은 브로키스 Brokis 제품이다.

이 프로젝트는 고전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목적지의 분위기에서

영감을 찾기 위한 시간 역행 여행이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이 공간을 위해서 바우하우스(Bauhaus)건물뿐 아니라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가 디자인 한 공간,

알바 알토(Alvar Aalto)의 파이미오 사나토리(Paimio sanatory),

디자이너 커플 피엔 뮐러(Fien Muller)와

하네스 반 세베렌(Hannesvan Severen)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강렬한 색감의 가구가 호두나무 벽과 프레임, 부드러운 톤의 조화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리넨 시트는 소사이어티 Society, 블랭킷은 라푸안 칸쿠리트 Lapuan Kankurit, 펜던트 조명은 카운터밸런스 Counterbalance, 침대 옆 테이블은 리네 로제 제품.
욕실의 타일 색상은 슬라이딩도어와 천장 컬러에 맞췄다. 세면대는 듀랏 Durat, 벽등은 하드웨어스토어 hardwearstore, 거울은 라스 펌 glass firm에서 주문 제작했다.
두 번째 침실은 어린이를 위한 놀이방으로 연출했다. 벽은 커버 스토리 페인트의 셰이드 LB1 오거스트 shade LB1 August 색상을 선택했고, 커튼은 크바드라트 Kvadrat의 양털 펠트 천으로 제작했다. Mogg King & Queen 의자, 벽 조명  Écran In & Out은 루체플랜 Luceplan, 테이블 옥시데이션 Oxydation은 리네 로제 제품으로, 모두 스칸노에서 만날 수 있다.

다채로운 컬러가 자유롭고 우아하게 어우러진

이처럼 다양한 색상들이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잘 어우러지는 데는 바로 쇼룸의 입구에서부터 거실까지 이어지는 호두나무로 만들어진 벽과 프레임이 일등공신일 터. 여기에 프레임이 없는 섬세한 디자인의 문도 한몫하는데, 이는 조로이스텐 타이테오비(Joroisten taiteovi)가 제작한 것이다.

거실에는 리네 로제의 편안한 코세(Cosse) 소파와 파셋 안락의자가 놓여 있고, 공간의 반대쪽 끝에는 MDF 이탈리아(MDF Italia)가 만든 빨간색 텐스(Tense) 테이블이 있다. "텐스 테이블은 숙제, 독서, 그림 그릴 때 사용해도 편리하고 파티할 때 음식을 제공하거나 여러 사람이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로 사용하기에도 그만이죠. 거실과 주방 사이, 다이닝 룸에 과감하게 배치했죠. 강렬한 컬러임에도 슬라이딩 도어의 컬러와 어우러져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테이블 이외에도 분홍색과 연보라색 안락의자, 레드 컬러의 소파 등 어느 것 하나 돋보이지 않는 것이 없지만 이 모든 색상을 흡수하는 컬러풀한 블랭킷, 톤다운된 금속 테이블, 노란색의 펜던트 조명 등이 묘하게 잘 어우러지면서 서로를 돋보이게 한다. 이를 무심한 듯 섬세하게 계획해 완벽한 컬러 팔레트를 완성한 것이 바로 디자이너 올라 코스키넨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보여주고자 한 것이 아닐까.

CREDIT INFO

freelance editor최세진

photographerKrista Keltan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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