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없는 물류 구축 위해 테스트 계속…2-6단계 2026년 개장 목표”

조민희 기자 2024. 1. 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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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중순께 정식 개장할 예정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2-5단계는 국내 첫 완전자동화항만이다.

2-5단계 운영을 담당할 터미널 운영사는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다.

-2-5단계는 처음 반자동화로 계획됐으나 운영사 입찰 때 DGT가 완전자동화 도입을 요청했다.

-서컨 2-5단계에 이어 2-6단계 터미널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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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사 DGT 김창훈 대표

- 주요 운송장비 모두 전기 구동
- 탄소 배출량 제로화 실현 기대

오는 3월 중순께 정식 개장할 예정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2-5단계는 국내 첫 완전자동화항만이다. 2-5단계 운영을 담당할 터미널 운영사는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다. 개장 준비에 한창인 김창훈 DGT 대표를 만났다.

-2-5단계는 처음 반자동화로 계획됐으나 운영사 입찰 때 DGT가 완전자동화 도입을 요청했다. 도입 계기가 궁금하다.

김창훈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대표가 신항 서컨 2-5단계 운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혁신적인 하역서비스를 제공하고 항만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 첫 완전자동화항만을 비롯한 스마트항만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인구 급감과 더불어 인력 공급이 적어지면서 인력난은 더욱 큰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상하이항은 이미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또 현 시설로는 안전사고의 획기적인 감소는 어려워 무인작업 환경이 대세라고 판단, 제안하게 됐다. 다행히 부산항만공사도 이에 맞춰 적극적으로 항만 설계를 변경해 줬다.

-지난해 10월 시연회 이후 시스템 통합시운전이 진행 중이다. 시운전 주요 내용이나 어려운 점 등을 알려 달라.

▶물류는 무엇보다 정체 없이 물 흐르듯이 이어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앞서 안벽 크레인과 트랜스퍼크레인 AGV에 대한 개별 장비 테스트와 각 장비 간 인터페이스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재는 전체 장비 간의 상호 연계 및 터미널 운영과 관련된 전체 운영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테스트를 하고 있다. 터미널 전체를 통제하는 시스템인 ‘TOS’ 안정화 테스트와 디지털 트윈 환경 기반으로 구축된 ‘버추얼 터미널’ 운영 시뮬레이션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터미널 시스템 안정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여러 가지 작업을 다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AGV가 자동으로 알아서 이동명령을 내리고 자동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프로그램인 ‘FTS’는 항만용으로는 처음 개발하다 보니 테스트기간이 충분치 않은 부분이 있다.

-정식 개장 이후 운영계획을 비롯한 기대효과는?

▶DGT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접안이 가능하며 약 10만 TEU 이상의 컨을 수용할 수 있는 장치장을 갖추고 있다. 앞서 운영하던 북항의 DPCT에서 처리하던 물량과 함께 극초대형선 항로, 대형 해운동맹(얼라이언스)의 주요 항로 등으로 신규 물량에 대한 안정적인 처리가 가능하다. 또 터미널 내 완전 무인 작업 환경을 구축, 유인 터미널에 비해 인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안정적인 생산성 확보가 가능해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크레인이나 AGV 등 주요 하역·운송장비들이 모두 전기로 구동되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의 제로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컨 2-5단계에 이어 2-6단계 터미널도 운영할 예정이다. 계획은?

▶2-5단계에 3개 선석, 북측 피더 부두 1개 선석에 이어 2-6단계는 총 2개 선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기준 2026년 개장을 목표로 하부 공사와 상부 시설부 설계를 하고 있다. 2-6단계 개장이 완료되면 DGT는 총 6개 선석을 갖추게 돼 신항 최대 규모 터미널로 입지를 다지게 된다. 2-6단계도 2-5단계와 마찬가지로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하역 장비와 AGV, 첨단 IT 시스템을 접목해 완전 자동화 부두로 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내년에도 해운경기는 심상치 않을 전망이다. 각오 한 마디는?

▶지난해 역시 전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 우려가 컸으나 부산항 물동량은 전년 대비 약 3% 증가한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복잡한 국제 정세, 글로벌 해운 수요 감소 등 여러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부산항 물동량 추이는 크게 비관적이지 않다. 특히 국내 첫 완전자동화터미널의 성공은 100% 자신한다. 자부심을 갖고 스마트 친환경 자동화 터미널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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