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차 협력사 대성사, 테슬라 납품사 엠에스오토텍의 인도법인 인수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4. 1. 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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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1차 벤더인 대성사가 같은 1차벤더인 엠에스오토텍의 인도법인을 인수한다.

테슬라 납품사인 엠에스오토텍이 늘어난 차입금을 갚기 위해 인도법인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2일 IB업계에 따르면 대성사와 자회사 대성정공은 약 320억원을 들여 엠에스오토텍 소유 인도법인(명신 인디아)을 내년 2월 최종 인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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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사 CI. <홈페이지>
현대자동차 1차 벤더인 대성사가 같은 1차벤더인 엠에스오토텍의 인도법인을 인수한다.

테슬라 납품사인 엠에스오토텍이 늘어난 차입금을 갚기 위해 인도법인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2일 IB업계에 따르면 대성사와 자회사 대성정공은 약 320억원을 들여 엠에스오토텍 소유 인도법인(명신 인디아)을 내년 2월 최종 인수할 예정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명신인디아 장부금액은 224억원(지분 95% 기준)이다. 장부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쳐서 매각가가 결정됐다.

엠에스오토텍은 중장기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이번 매각에 나섰다고 밝혔다.

엠에스오토텍이 속한 엠에스그룹은 엠에스오토텍 외에도 테슬라에 전기차 차체를 납품하는 코스닥 상장법인 명신산업과 비상장법인 명신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명신산업은 자동차의 차체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핵심 기술 ‘핫 스탬핑 공법’을 통해 차체 부품을 경량화해 테슬라의 협력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엠에스오토텍도 테슬라 주요 차종에 섀시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매각을 통해 엠에스오토텍은 자동차 부품 신사업쪽에 더욱 투자할 여력이 생겼다. 엠에스오토텍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958억원이다.

인수자인 대성사 역시 현대자동차 1차 벤더이자 차제 부품업체다.

경남 양산에 본사 사무실이 있고 울산공장도 소유 중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대성사는 인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된 명신인디아는 지난해 1~3분기 기준 매출 1340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인수주체인 대성사는 2020년부터 매년 수십억원씩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대성사가 지난해 말 가지고 있는 현금성자산은 53억원에 불과하다. 인도법인 인수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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