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범에 돈 준 ‘입금자’와 ‘교사범’ 달랐다…경찰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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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인근 담벼락에 최초로 낙서를 남긴 혐의를 받는 10대 피의자에게 돈을 송금한 입금자와 실제 교사범이 다른 인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피의자 임아무개(18)군에게 10만원을 보낸 입금자 A씨를 지난달 27일 조사했다"면서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를 실시했지만, 입금자는 낙서 교사범과 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향후 모바일 메신저 분석 등을 통해 낙서 교사범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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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경복궁 인근 담벼락에 최초로 낙서를 남긴 혐의를 받는 10대 피의자에게 돈을 송금한 입금자와 실제 교사범이 다른 인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입금자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교사범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피의자 임아무개(18)군에게 10만원을 보낸 입금자 A씨를 지난달 27일 조사했다"면서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를 실시했지만, 입금자는 낙서 교사범과 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향후 모바일 메신저 분석 등을 통해 낙서 교사범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군과 그의 연인 김아무개(17)양은 지난 달인 작년 12월16일 경복궁 서쪽 영추문 등에 스프레이로 "영화공짜" 등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일당은 경찰 조사서 낙서를 마친 후 수백만원을 받기로 했다며 "범행 과정에서 은행 계좌로 5만원씩 두 차례, 총 1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범행을 교사한 이가 따로 있다는 주장이다.
임군에게 10만원을 송금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도 문화상품권을 판다는 (교사범의) 말에 속아서 입금해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범행을 실제 교사했다는 신원미상인 C씨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의 운영자까지 수사할 방침이다. 임군과 김양이 남긴 낙서 중 해당 사이트의 주소로 추정되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영상 공유 사이트는 현재 입건 전 조사 단계"라면서 "텔레그램과 국제 공조를 통한 추적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운영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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