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 교사범과 입금자 다르다…경찰 "추적중"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2024. 1. 2.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17세 소년에게 경복궁에 낙서를 하라고 교사한 범인을 추적하는 가운데, '낙서범'에게 금품을 입금한 인물이 '범행 교사범'과는 서로 다른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복궁 낙서 교사범과 관련해 "A(17)씨에게 10만 원을 입금한 자를 지난달 27일 조사했고 휴대전화 포렌식도 했지만, 입금자와 교사범이 동일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며 "교사범 추적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만원 입금자, '문화상품권 판다'는 교사범 말에 속아 낙서범 계좌에 입금
서울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낙서로 훼손된 1서울 경복궁 영추문 인근 담벼락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박종민 기자


경찰이 17세 소년에게 경복궁에 낙서를 하라고 교사한 범인을 추적하는 가운데, '낙서범'에게 금품을 입금한 인물이 '범행 교사범'과는 서로 다른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복궁 낙서 교사범과 관련해 "A(17)씨에게 10만 원을 입금한 자를 지난달 27일 조사했고 휴대전화 포렌식도 했지만, 입금자와 교사범이 동일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며 "교사범 추적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금자도 '문화상품권을 판다'는 (교사범의) 말에 속아 (낙서범의 계좌에) 입금한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다"며 "(교사범과 입금자) 두 사람은 텔레그램에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새로 발견된 낙서는 가로 3m, 세로 1.8m 크기로 영문과 한글이 섞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민 기자


다만 경찰은 "(텔레그램 추적은)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고, 수사도 길어질 것"이라며 "국제 공조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사범의 다른 범죄 교사나 국회의사당 낙서 등 다른 범죄와의 연관성에 대해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6일 경복궁에 낙서를 한 A씨에 대해 문화재보호법 위반 및 공용물건 손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했다.

한편 이날 오전 출근길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로 올라가는 방향 벽면에 스프레이를 이용한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88@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