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오르는 외식물가… 대전 칼국수 한그릇 8000원

진나연 기자 2024. 1. 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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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가 널뛰고 있다.

식자재 가격을 비롯 가스·전기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된 탓이다.

지난해 11월 대전지역 칼국수 한 그릇 평균 가격은 전월(7800원)보다 200원 인상, 첫 8000원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외식비가 일제히 오른 것은 식자재 가격과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가게 운영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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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안 외식비 8개 품목 중 8개 모두 올라
김치찌개 백반·냉면 등은 1000원 이상 큰 폭 상승
최근 외식배달비도 4.3%↑… 외식 부담 가중
게티이미지뱅크.

외식물가가 널뛰고 있다. 식자재 가격을 비롯 가스·전기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된 탓이다.

대전에선 지난해 동안 8개 외식 품목이 모두 오른 데다, 배달비까지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옥죄고 있다.

1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1-11월) 대전지역에서 외식비 8개 품목 중 8개 품목이 모두 인상됐다.

이 중 김치찌개 백반, 냉면, 삼계탕 등이 1000원 이상 오르며 큰 폭 상승했다. 김치찌개 백반은 7600원에서 9300원으로, 냉면은 9200원에서 1만 600원으로 각각 22.4%, 15.2%씩 올랐다. 삼계탕은 1만 4400원에서 1만 5400원으로 6.9% 뛰었다.

지난해 11월 대전지역 칼국수 한 그릇 평균 가격은 전월(7800원)보다 200원 인상, 첫 8000원대에 진입했다. 같은해 1월(7700원)과 비교하면 300원 오른 것이다.

이외 비빔밥(7.7%), 김밥(7.1%), 자장면(6.3%), 삼겹살(1.4%) 등의 품목도 인상됐다.

지난해 외식비가 일제히 오른 것은 식자재 가격과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가게 운영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연간 충청지역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신선식품지수(2020=100)는 112.33으로, 전년 동월대비 무려 1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는 각각 8.6%, 7.8%씩 올랐다.

여기에 갈수록 치솟는 배달비도 외식 부담을 키우고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외식배달비지수(2022년 11월=100)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상승, 전월(3.9%)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식당들이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외식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중구 목동 주민 김모(42) 씨는 "당장 올 1월 1일부터 가격 인상을 시작한 회사 인근 식당들이 부쩍 눈에 띄고 있다"며 "서울에 비해 비교적 물가가 저렴한 대전도 이젠 한 끼 식사에 만 원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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