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에 자격증 공부 끝내줄 디지털 문제집 만들 것

2024. 1. 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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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기사 자격증 수험생을 대상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초기 성적이 커트라인보다 낮았던 수험생 200여 명 가운데 86%의 성적이 평균 44% 상승해 합격권에 진입했습니다. 이들의 평균 수험 기간은 56일로 기존 수험생 평균 수험 기간인 3개월보다 약 40일 단축됐습니다."

이윤규 맞추다 대표는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의 90%가 컴퓨터로 보는 방식(CBT·Computer Based Test)으로 전환됨에 따라 수험 전략에서 기출문제 반복학습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하지만 기존 학습 방식은 문제지 인쇄, 채점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오답노트 생성, 풀이 이력 관리 등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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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규 맞추다 대표
스마트폰·PC로 어디서든 학습
자동 채점해주고 실시간 해설

"전기기사 자격증 수험생을 대상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초기 성적이 커트라인보다 낮았던 수험생 200여 명 가운데 86%의 성적이 평균 44% 상승해 합격권에 진입했습니다. 이들의 평균 수험 기간은 56일로 기존 수험생 평균 수험 기간인 3개월보다 약 40일 단축됐습니다."

이윤규 맞추다 대표는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의 90%가 컴퓨터로 보는 방식(CBT·Computer Based Test)으로 전환됨에 따라 수험 전략에서 기출문제 반복학습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하지만 기존 학습 방식은 문제지 인쇄, 채점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오답노트 생성, 풀이 이력 관리 등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PDF 같은 이미지 파일은 활용하기 불편하다"며 "기존 학습 방식을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수험생들이 진짜 풀 수 있는 문제집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7개월간 오픈 베타 테스트를 거쳐 2023년 1월 정식 론칭한 '맞추다'는 수험생 개개인 별로 학습 진척도, 취약점 등을 감안한 맞춤형 문제집을 생성해준다. 시험지와 문제집은 단순 전자문서가 아닌 문제 풀이, 자동 채점, 자동 오답노트 생성, 성적 관리 등의 기능이 실시간 이뤄질 수 있는 '전자문제집' 형태로 제공된다. 수험생은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다. 문제풀이 이력을 통해 생성되는 성적 관리 리포트를 확인하고 자신이 어떤 부분이 취약하고, 더 공부해야 할지도 파악할 수 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맞추다의 월간 학습자 수는 2022년 12월 1500명에서 2023년 12월 기준 2만5000명으로 1년간 17배 증가했다. 론칭 당시 전기기사 한 종목에 대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컴퓨터활용능력, 정보처리기사, 제과제빵기능사 등 50개 자격증 종목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기출문제 학습 시장 기존 플레이어인 '출판사'와의 제휴를 통해 추가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빠른 서비스 확장을 위해 모든 종목의 콘텐츠를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닌 기존 시장의 플레이어인 출판사와 협업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며 "협업 모델을 통해 출판사도 적은 리소스로 새로운 수익 채널을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론칭 초창기 출판사와의 협약이 체결되지 않아 동네 학원들에 문제 해설을 별도로 구매했지만 출판사가 제공하는 문제 해설과는 퀄리티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 출판사와의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면 수험생들이 최고의 콘텐츠와 기술력을 제공받아 최적화된 학습 방식으로 빠르게 합격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학습의 디지털화가 출판업계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자기시장잠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맞추다 이용자 인터뷰 결과 서비스 이용자의 80%가 종이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출문제 풀이 서비스와 책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사는 자동 데이터베이스화 프로세스를 통해 공수 없이 전자문제집을 론칭할 수 있고 오프라인 종이책 판매 수익도 얻을 수 있다. 맞추다는 출판사 홈페이지에 기출 학습 서비스 또한 지원할 계획이다.

[최예령 경제경영연구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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