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성 ㈜벨로벨라 대표이사 "청년들, 두려움 없이 도전했으면"

윤현서 기자 2024. 1. 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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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성 ㈜벨로벨라 대표이사. 윤현서 기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입니다. 청년들이 도전정신을 가지고 창업시장에 뛰어들었으면 합니다.”

미래 세대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는 이창성 ㈜벨로벨라 대표이사(40)는 안양에서 자수성가한 청년사업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위치한 4층 건물에서 이 대표를 만났다. 젊은 사업가답게 사무실의 인테리어가 유니크해 보였다. 안양시 최대 규모의 테일러숍과 바버숍을 통합 운영하는 이 대표는 누가 봐도 금수저같아 보였지만 자신을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어필했다.

그는 중학교 2년 때 목회자였던 아버지와 함께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넉넉한 살림이 아니어서 현지 선교사를 통해 공립학교를 다녔다. 그러나 언어와 문화 등 낯선 외국 생활에 힘이 들었다고 한다. 뜨거운 물로 샤워조차 편히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린 나이에 혹독한 생활을 견뎌내야 했다.

이 대표는 5년 동안의 영국 유학 생활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와 영어학원 강사로 일을 시작했다. 학원 강사를 하면서도 사업에 대한 꿈을 잊지 않았다.

재정적으로 어려웠던 그는 지난 2011년 금융기관에서 2천만원을 대출받아 조그마한 오피스텔을 얻어 사업을 시작했다. 아이디어가 좋아서인지 생각보다 사업이 잘돼 지난 2015년에는 같은 건물에 상가를 얻게 됐고 최근에는 법인 설립과 함께 사옥을 지을 정도로 청년사업가로 성공한 것이다.

이같이 청년사업가로 성공한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안양시 제1회 청년기업가상을 수상했고 경기도의회의장 표창장도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역 봉사활동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는 안양청년새마을연대 회장을 지내고 지난해 11월 경기도 청년새마을연합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이 대표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봉사활동을 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어려운 생활을 했기 때문에 청년들에게 작으나마 힘이 돼주고 싶었던 것이다.

“‘타이어의 성능은 극한의 상황에서 발휘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예전에 한 타이어 회사의 캐치프레이즈인데 저의 신념이기도 합니다. 현명한 판단으로 위기의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실력이고 노하우입니다.”

이 대표는 경기도 청년새마을연합회가 지난 6월 출범했기 때문에 아직 명확한 방향성이나 세부적인 계획이 세워지지 않았지만 청년들의 걸어가야 할 길에 등대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 문제, 저출산, 인구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인식개선 운동을 첫 번째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청년들이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 일할 수 있는 사회적 구조를 만들고 청년들의 창업과 직업 등 진로에 보탬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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