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가총액 지각 변동…2차전지 소재기업 변신 포스코홀딩스 6위로 껑충

박채영 기자 2023. 12. 3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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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년 만에 2위 탈환
사법리스크 카카오 10위권 밖으로
현대차·기아는 두 계단씩 상승

2차전지주의 약진과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지난 한 해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10위권 밖에 있던 POSCO홀딩스는 시가총액 6위에 올랐고, SK하이닉스는 2년 만에 시가총액 2위를 탈환했다. 경영진의 사법리스크 등으로 부침이 많았던 카카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마지막 거래일(12월28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1위부터 10위(우선주 제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포스코홀딩스, 기아, NAVER(네이버), LG화학, 삼성SDI가 차지했다.

지난해 주식시장에서는 2차전지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22년 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11위였던 포스코홀딩스는 개인 투자자 중심의 2차전지 열풍에 시가총액 순위가 다섯 계단 뛴 6위까지 올랐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소재주 사업으로 재평가를 받으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80% 넘게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2차전지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가 뛰었다. 에코프로비엠(28조1670억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에코프로(17조2280억원)의 시가총액 순위는 7위에서 2위로 뛰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미끄러진 종목도 있다. 카카오는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가 10위에서 지난해 말 13위로 떨어졌다. 카카오는 지난해 김범수 창업자 등 경영진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수사를 받으면서 사법 리스크로 부침을 겪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도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2~4위 자리에는 변동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2000년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이후 23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28일 삼성전자 종가는 7만8500원으로 2022년 말(5만5300원)에 비해 42%가량 올랐다. 시가총액은 330조1290억원에서 468조6280억원으로 불었다.

2022년 말 시가총액 순위 4위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에 주가가 87%가량 올랐다.

2022년 시가총액 7위를 기록했던 현대차는 5위로 올랐다. 또 다른 자동차주 기아도 시가총액 순위가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 올랐다. LG화학과 삼성SDI 시가총액 순위는 2022년보다 다섯 계단씩 밀려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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