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분들과 약속 못 지켜 죄송"...'무릎 부상→시즌 아웃' 심동운, 현역 은퇴 전해

신동훈 기자 2023. 12. 3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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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동운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심동운은 31일 개인 SNS를 통해 "2023년을 끝으로 은퇴를 한다. 5월 무릎 부상 이후 수술을 하고 재활을 했고 다시 수술하고 재활했지만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팬분들께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최선을 다했기에 원망도 없다.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들이었고 감사하고 홀가분하다"고 하면서 현역 은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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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심동운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심동운은 31일 개인 SNS를 통해 "2023년을 끝으로 은퇴를 한다. 5월 무릎 부상 이후 수술을 하고 재활을 했고 다시 수술하고 재활했지만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팬분들께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최선을 다했기에 원망도 없다.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들이었고 감사하고 홀가분하다"고 하면서 현역 은퇴를 전했다.

이어 "축구선수 심동운이 아닌 아빠 심동운으로 열심히 잘 살아보겠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심동운은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첫 시즌부터 30경기를 소화하고 4골을 올렸다. 다음 시즌 29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2015시즌 포항으로 이적했다. 주로 교체로 뛴 심동운은 2016시즌엔 주전으로 활약했다. 36경기 10득점을 하면서 프로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다음 시즌에도 37경기 8골 2도움을 올린 심동운은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로 입대했다. 상주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제대 후 포항에 돌아온 심동운은 FC안양으로 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 시즌 반을 뛰면서 33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시즌 임대생 신분으로 성남FC에 왔다. 15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보였으나 성남은 강등됐다. 강등이 된 성남에 남은 심동운은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됐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심동운은 "작년에 큰 아픔을 겪었다.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상처를 많이 준 만큼 죄송한 마음을 되갚아야 해서 의지가 남다르다. 주장이 됐을 때, 걱정이 컸다. 그래도 동계훈련에서 희망을 봤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떨쳐내려고 멍 때리는 시간을 없애려고 했다. 그 시간에 개인 운동을 더했다. (권)순형이 형, (김)영광이 형이 많이 도와줬다"고 하며 시즌 준비 과정을 밝혔고 올 시즌 활약 의지를 드러냈다. 

공격진을 이끌면서 활약을 하던 심동운은 5월 무릎 부상을 당했다. 전방 십자인대 부상이었고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당시 성남 관계자는 "2주만 더 지켜보고 시즌 아웃 여부를 판단하려고 했는데, 아쉽게 더 이상 올 시즌 나올 수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공격 핵심으로 평가된 심동운 이탈은 뼈아팠다. 이종호가 골을 넣고 심동운을 위한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동료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심동운은 재활을 하는 와중에도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으면서 팬들에게 복귀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심동운은 복귀에 실패했고 현역 은퇴까지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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