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보내지 마"…직장인 괴롭히는 무성의 새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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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31일 새해를 앞두고 복붙(복사해 붙이기)한 새해 인사에 직장인들의 고심이 깊다.
김씨는 "이런 새해 인사에 대처하는 방법은 보내온 내용과 비슷하게 회신하는 것"이라며 "이미지만 보내온 메시지는 다른 이가 보낸 이미지를 복사해 보내고, 무성의한 인사에는 무성의하게 보내는 것이 가장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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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40)씨는 연말 문자와 카카오톡 등으로 전해오는 뻔한 인삿말에 스트레스다. 정성이 없는 메시지지만 답장을 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31일 새해를 앞두고 복붙(복사해 붙이기)한 새해 인사에 직장인들의 고심이 깊다. 사실상 스트레스를 주는 스팸이지만 이를 무시하자니 예의가 없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잡코리아가 성인 남녀 7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비호감 새해인사' 1위가 '어디서 복사해 붙이는 출처 불명의 스팸 같은 새해 인사(23.9%)'일 정도다. 또 '한꺼번에 보내는 단톡, 단체메시지로 대신하는 새해인사(13.1%)'나 '덕담으로 시작해 잔소리로 끝나는 훈화형 새해인사(9.8%)', '글 한마디 없이 이미지만 덜렁 보내오는 인사(9.5%)'도 비호감 인사로 꼽혔다.
무성의한 새해 인사지만 일반 스팸 문자처럼 차단을 하거나 읽지 않을 수도 없다. 지인들이기에 답장을 보내야 하다는 압박감 때문이다.
김씨는 "이런 새해 인사에 대처하는 방법은 보내온 내용과 비슷하게 회신하는 것"이라며 "이미지만 보내온 메시지는 다른 이가 보낸 이미지를 복사해 보내고, 무성의한 인사에는 무성의하게 보내는 것이 가장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한 새해 인사보다 연하장과 카드(22.4%)를 가장 선호했으며, 다음으로 전화통화(18.8%), 모바일 메신저와 문자메시지(14.3%) 순이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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