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쓰레기통이냐?”…일본, 후지산 폭발땐 화산재 해양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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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지산 분화로 대량의 화산재가 수도권을 덮칠 경우 쌓인 화산재의 해양 투기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중앙방재회의 추산에 따르면 후지산이 1707년 '호에이(寶永) 분화' 규모로 폭발할 경우 제거가 필요한 화산재 양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재해 폐기물의 10배에 달한다.
일본 중앙방재회의는 지난 2020년 과거 호에이 분화와 같은 규모를 상정한 화산재의 영향을 분석해 공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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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오염방지법 ‘투기금지’ 예외적용
1707년수준 분화땐 30㎝이상 쌓여
폐기물 발생량 동일본지진때의 10배
일본 중앙방재회의 추산에 따르면 후지산이 1707년 ‘호에이(寶永) 분화’ 규모로 폭발할 경우 제거가 필요한 화산재 양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재해 폐기물의 10배에 달한다.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내달 전문가 회의에서 화산재 해양 투기 방안을 논의하고 내년 봄에 마련할 화산재 대책 지침에 해당 방침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화산재를 공원이나 운동장 등에 임시로 보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나, 용지가 부족할 가능성이 커 해양 투기를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해양오염방지법은 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환경상이 시급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투기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일본 중앙방재회의는 지난 2020년 과거 호에이 분화와 같은 규모를 상정한 화산재의 영향을 분석해 공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후지산 분화 후 도쿄 도심에 10cm 가량, 후지산과 가까운 가나가와현, 야마나시현 등지에는 30cm 이상 화산재가 쌓이게 된다. 제거해야 하는 화산재는 최대 약 4.9억㎥ 미터로 1000대가 넘는 중장비를 배치해 매일 제거작업을 해야 한다.
요미우리신문은 “후지산은 1707년 분화 이후 300년 넘게 폭발하지 않았다”며 “과거 5000년 동안 폭발 공백기가 가장 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707년 12월 16일 시작된 호에이 분화 당시 상공의 바람을 타고 날아든 화산재는16일간 비처럼 계속 내려 현재 도쿄 도심부까지 도달했다. 당시 분출했던 화산재 등의 양은 17억㎥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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