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100 시대의 새로운 '탄소중립' 비전

김노향 기자 2023. 12. 3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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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건설-(3)] K-원전의 부활, 풍력도 순항

[편집자주]버려진 페트(PET)를 식품 용기로 재활용하기 위해선 두 단계의 인증을 거친다. 환경부로부터 '재생 페트 플레이크'(r-PET Flake)가 식품용 재생원료의 생산에 적합하다는 확인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생 페트 펠릿'(r-PET Pellet) 적합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생수 생산업체가 판매 후 회수한 폐페트병을 분쇄해 재생 페트 플레이크로 만들고 여러 공정을 거쳐 해당 원료는 재생 페트병으로 생산된다. 이는 국내의 한 건설업체가 공공기관과 생수 업체, 플라스틱 제조업체 등과 협력해 이뤄지는 과정이다. 땅 위에 건축물과 인프라를 지어 이윤을 창출하던 건설업체들은 장기 비전을 향한 환경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는 당장의 수익을 기대한 시도는 아니다. 기업 윤리와 사회적 기여를 경영활동의 새 기준으로 정립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글로벌 투자시장의 자본을 끌어들이는 지표가 되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경쟁이 아닌 협업과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친환경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새로운 에너지 정책인 'CF100'(기업의 무탄소에너지 100% 사용)을 추진함에 따라 기업들의 원자력발전이 재개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8.9%에 불과한 한국엔 'RE100'(기업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이 무역 장벽으로 인식돼 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사 게재 순서
(1) 경쟁에서 협력으로… 환경사업 뛰어든 K-건설
(2) 환경 파괴 없는 '건축 기술'로 아파트 짓는다
(3) CF100 시대의 새로운 '탄소중립' 비전

한국 정부가 국제 민간 에너지 캠페인 'RE100'(기업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니셔티브에 대한 대응으로 원자력·탄소포집·수소 등에 기반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CF100'(기업의 무탄소에너지 100%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의 에너지 정책도 빠른 변화가 예상된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8.9%에 불과한 한국엔 RE100이 무역 장벽이란 판단으로 풀이된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자력발전 생태계 복원 정책이 본격화된 가운데 건설 명가 현대건설은 포스코이앤씨, 두산에너빌리티와 컨소시엄을 이뤄 국내 대형 원전 건설을 재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월22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3조1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는 경북 울진군 북면 일원에 1400MW(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신한울 3·4호기 입찰은 국내 원전 건설 최초로 공사 수행 능력과 시공 계획 등을 종합 심사하는 '종합심사 낙찰제'를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심사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음에도 기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김은옥 디자인 기자
현대건설은 1970년 최초 원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최다 원전 건설과 해외 첫 원전 수출의 이정표를 세웠다. 대형 원전 외에 소형모듈원전(SMR), 원전 해체, 사용후 핵연료시설 등 원자력 전 생애주기에 대한 밸류체인을 구축해온 현대건설은 2021년 미국 원자력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한민국 원전 반세기를 이끌어온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현재 준공을 앞둔 신한울 2호기에 이어 3·4호기까지 시공해 원자력발전의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탄소중립 시대에 주목받는 K-원전의 위상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에선 '그린 택소노미'(투자자금이 탄소를 적게 배출하고 자원 효율적인 경제로 유입되는 것을 촉진하기 위한 지속가능 경제활동)에 이어 넷제로 산업법까지 원전이 포함됨에 따라 원전사업 확대에도 긍정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폴란드,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에 지사를 설립해 유럽 원전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신한울 1·2호기에 이어 3·4호기를 울진군에 연속 시공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오프라인 네트워크로 결속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신규 구축해 협력사, 자재, 인력 정보 등을 공유하는 동반성장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 첫줄 왼쪽에서 1번째 포스코이앤씨 안미선 구매기획그룹장, 2번째 한양엔티 박영태 대표, 5번째 포스코이앤씨 이원종 구매계약실장, 6번째 양창이앤씨 이재한 대표, 7번째 삼영석건 윤순진 대표 /사진 제공=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원전사업에 참여한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는 '에코 챌린지 투게더'(Eco & Challenge Together) 캐치 프레이즈를 걸고 사명을 교체했다. 협력사가 어려움을 겪는 안전·품질·기술 3개 분야에 대해 6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소 협력사에 필요한 법정 안전교육, 품질 하자교육, 공동기술개발을 지원, 총 221개사의 5970명이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에 참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동반성장지원단 외에 비즈니스파트너 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해 저가 제한 낙찰제, 동반성장·ESG펀드·상생협력기금 운영, 협력사 장례용품 지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해양경찰청과 폐어구 등 해양 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해 약 157톤(t)을 수거했다. 인천 영종도 테마공원 씨사이드파크와 부안 줄포만 갯벌에 염생식물(바닷가의 모래땅이나 갯벌 주변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 식물) 군락을 조성한 블루카본(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캠페인도 추진했다. 해양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많은 이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국민 참여형 홍보와 캠페인을 운영하고 지역주민이 깨끗한 바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고 블루카본 확보와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해양환경보전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을 약속하는 자리여서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서부산 SK V1 지식산업센터(투시도)가 제로에너지빌딩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자료 제공=SK에코플랜트


환경 리딩기업 'SK에코플랜트' 서울시민 사용 규모의 수돗물 정화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업 진출 3년 만에 업계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1위 소각·수처리 등 다운스트림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기업 입지를 공고히 했다. 3년 동안 관련 사업 자회사 수는 24개로 늘었다.

사업구조는 소각·매립·수처리 등 다운스트림에서 폐플라스틱, 전자전기 폐기물, 폐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업스트림 사업으로 확대했다. 국내 1295개(위탁 포함) 수처리장을 운영 중인 SK에코플랜트가 1년 동안 정화한 하·폐수 양은 약 11억700만톤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연간 수돗물 사용량(2021년 기준 11억95만톤)을 웃돈다.

폐페트(PET)병을 원재료로 만든 K-에코바(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는 철근 대체재로 건설현장에 실제 적용되는 등 사업화 궤도에 올랐다. 연간 생산량은 약 1만6000톤. 일반적인 철근과 비교해 강도는 높고 무게는 가볍다. 2027년 20만톤으로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북미·유럽·아시아에 글로벌 거점을 확보해 배터리 소재사와 완성배터리 기업들과 협업, 공급망 구축을 완료했다. 니켈·코발트 97%, 리튬 90% 등 희소금속 회수 기술을 개발했고 고속 방전을 포함한 폐배터리 전·후처리 4대 핵심기술의 특허 출원도 마쳤다. 미국 켄터키주, 네덜란드 로테르담, 중국 옌청 등 주요 거점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전처리 공장을 통해 수거된 스크랩(배터리 제조 공정에 발생한 불량품), 수명을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 리콜 배터리 등을 안전하게 분해하고 배터리 원료 추출 전단계인 블랙매스를 추출할 수 있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수거, 방전시킨 뒤 해체한 가루 형태의 가공품이다. 블랙매스에서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희소금속을 뽑아낼 수 있다.

전처리 공장 준공으로 자회사 '테스'가 운영 중인 중국 상하이 폐배터리 후처리 공장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중국은 2022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해 보급 속도가 빠른 만큼 폐배터리 물량도 증가가 예상된다.

전 세계 주요 국가의 폐배터리를 수집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것도 장점. 폐기물의 국가간 불법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바젤 협약에 따라 전 세계에서 모은 폐배터리를 타국의 재활용 시설로 보내기 위해선 허가가 필요하다. 테스는 30여개 바젤 허가(Basel Permit)를 보유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DY폴리머'를 통해 한국환경공단·스파클·두산이엔티·SM티케이케미칼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생수 생산업체 스파클이 판매 후 회수한 폐페트병은 두산이엔티에서 분쇄해 재생 페트 플레이크로 만들어진다. DY폴리머는 플레이크를 재생 페트 펠릿으로 만든다. SM티케이케미칼은 재생 페트 펠릿 등을 혼합해 스파클에 납품하고 다시 재생 페트병이 생산된다.

식음료 용기 제조시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는 정책은 유럽, 미국 등에서 확산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5년까지 음료병에 재생원료를 25% 이상 쓰도록 규제했다. 2030년 3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도 2030년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30%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서부산 SK V1 지식산업센터'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ro Energy Building·ZEB) 예비인증을 취득했다. ZEB 인증제도는 2014년 신축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정부가 수립한 '녹색건축물 기본계획' 정책에 따라 건축물의 에너지 자립률을 인증하는 제도다. 2020년부터 신축 공공 건축물의 ZEB 인증 취득이 의무화됐다. 2024년부터 민간 건축물에도 의무화가 적용된다.

안전보건체계와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구축 등 내실에도 노력해 자회사들의 연간 환경 법령 위반 건수는 SK에코플랜트 인수 전과 비교해 50% 이상 줄었다. 법령 위반 '제로'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K에코플랜트의 혁신 기술과 솔루션이 확산되며 기존 환경산업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수요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술 고도화와 산업 선진화의 노력을 바탕으로 환경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탄소관리서비스도 공식 론칭했다. '웨이블 디카본'(WAYBLE decarbon)은 탄소 배출량 측정부터 감축 방안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관리할 수 있다. 탄소 저감을 비롯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부상했지만 시스템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많은 기업이 탄소 배출량을 수기로 기록해 데이터의 신뢰 하락과 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솔루션 개발에 착수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한화 건설부문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작한 서울역 앞 자원순환형 벤치 / 사진 제공=한화 건설부문


국내 최대 해상풍력 사업화,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 입지 강화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12월20일 한국에너지공단이 시행한 '2023년 풍력 고정가격 계약 경쟁입찰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화 건설부문은 신안우이 해상풍력(390MW) 영천고경 육상풍력(37.2MW) 발전사업 주간사로 해상과 육상 풍력 2개 분야에 동시 선정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고정가격 계약 경쟁입찰은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2017년 도입, 풍력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시행됐다. 올해는 해상풍력 1431MW, 육상풍력 152MW 총 1583MW가 입찰을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화 건설부문은 해상 390MW와 육상 37MW 총 427MW의 사업자로 선정돼 전체 물량의 27%를 공급하게 된다. 해당 계약은 해상풍력 5개, 육상풍력 4개 사업자가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를 공기업에 20년간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쪽 해역에 390MW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2022년 기준 국내 해상풍력 발전설비 누적 설비용량 124MW의 3배가 넘는 규모로, 지난 12월10일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2013년부터 풍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영양풍력 발전단지(76MW)와 제주수망풍력 발전단지(25MW)를 준공했다. 2027년 양양수리풍력 발전단지(90MW) 공사가 완공 예정이다.

이남철 한화 건설부문 풍력사업부장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을 수행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2030년까지 3GW(기가와트) 규모로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자원순환형 가구도 제작해 탁자·의자·벤치 총 48점을 서울역 민자역사(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와 포레나 도서관 등에 설치했다. 이용객에게 자원순환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캠페인을 위해 한화 건설부문 임직원들은 폐플라스틱 수거와 자율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위) 활동에 참여, 수거한 플라스틱 120㎏을 자원순환형 가구 제작에 활용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정혁수 한화 건설부문 판교PSK 캠퍼스사옥 대리는 "폐플라스틱이 가구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새롭게 알았다"며 "버려진 자원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건설현장 폐기 플라스틱 안전망을 콘크리트 보강재로 활용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근무복을 제작했다. 올해 4월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감도 / 자료 제공=한양


한양, 100만톤 암모니아 공급 인프라 구축해 탄소중립 중추


한양은 미국 산업가스업체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와 전남 여수 암모니아·수소 사업 공동개발에 나서 청정에너지사업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Air Products는 1940년 설립돼 수소·질소·산소 등을 취급하고 최근에 청정 암모니아·수소 개발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양은 Air Products와 전남 여수에 청정 암모니아·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

암모니아는 연소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고 액화점이 영하 33도로 수소의 영하 253도보다 높아 운반·저장이 용이하다. 청정 연료와 수소 운반체로서 각광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해외에서 청정 암모니아·수소 사업 개발이 활발한 상황이다.

한양 관계자는 "여수국가산업단지와 남해안 일대에 다양한 수요가 밀집되어 청정 암모니아와 수소 공급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연간 100만톤 이상 발전용·산업용 암모니아 공급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탄소중립 실현에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은 전남 여수 묘도에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 열병합 발전소, 수소·암모니아 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에코 에너지 허브'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독일의 글로벌 수소에너지기업 린데, 전라남도 등과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총 8억달러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전남 해남 민관협력 기업도시 '솔라시도'에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개발해 1GW급 데이터센터 등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에너지부문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개발과 시공, 운영의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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