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푸바오' 사육사에 악플 쇄도…에버랜드 "삭제 조치" 경고

에버랜드 "사육사 비난·팬들 간 과열된 댓글 지양해달라"

푸바오 / 사진 = 연합뉴스

판다 '푸바오'를 관리하는 강철원 사육사를 향한 악플에 에버랜드 측이 우려를 표했습니다.

오늘(30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뿌빠TV' 측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푸바오의 환경이 변화하는 것을 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바오패밀리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은 감사하나 사육사 개인을 향한 지나친 비난 또는 팬들 간의 과열된 댓글이 늘어나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직접적인 비방, 욕설이 아니더라도 타인에게 불편감, 불쾌감을 주는 댓글은 지양해달라. 타인을 저격하고 비난하는 글 또한 마찬가지다. 이에 해당되는 댓글들은 관리자의 모니터링 하에 삭제 조치될 예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강 사육사는 35년 동안 다양한 동물을 관리한 베테랑 사육사로 2016년부터 푸바오의 어미인 러바오와 아이바오를 돌봐왔으며 2020년 국내 최초로 판다의 자연분만 번식에 성공해 푸바오를 얻은 바 있습니다.

이후 에버랜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채널에서 강 사육사와 푸바오가 함께 지내는 영상이 공개되며, '푸버지(푸바오+할아버지)'라는 이름으로 국내외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내년 상반기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강 사육사를 향한 비방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르면 만 4살이 되는 판다는 번식활동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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