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2023 눈부신 활약상…커리어 하이 빛났다

김현희 기자 2023. 12. 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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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2023년 전 세계 음악 시장 속 K팝 패권을 거머쥔 주인공으로서 쐐기를 박으며 그룹 성장사에 족적을 남겼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2018년 3월 데뷔 이래 독창적 콘셉트, 폭발적인 퍼포먼스, 탄탄한 자체 프로듀싱 역량으로 뚜렷한 팀 정체성을 확립하고 앨범마다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 2월 일본 첫 정규 앨범 'THE SOUND'(더 사운드)부터 6월 정규 3집 '★★★★★ (5-STAR)'(파이브스타), 9월 일본 첫 EP 앨범 'Social Path (feat. LiSA), Super Bowl -Japanese ver.-'(소셜 패스 (feat. LiSA), 슈퍼볼 일본어 버전), 11월 미니 앨범 '樂-STAR'(락스타)까지 총 4장의 국내외 음반을 발매했고 미국 빌보드를 비롯해 각종 주요 차트에서 수상 기록을 쌓으며 눈부신 성과를 일궜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2022년 3월 미니 앨범 'ODDINARY'(오디너리)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첫 등극 했다. 이후 지난 2022년 10월 'MAXIDENT'(맥시던트), 지난 6월 정규 앨범 '★★★★★ (5-STAR)', 11월 미니 앨범 '樂-STAR'까지 네 작품을 연달아 1위에 올리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빌보드 200' 차트 데뷔 앨범부터 연속으로 4개의 작품을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시킨 아티스트는 팝스타 앨리샤 키스(Alicia Keys), 원 디렉션(One Direction) 이후 스트레이 키즈가 유일하다. 이들이 약 20개월간 '빌보드 200' 4연속 1위를 달성한 추이는 16개월간 소요된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미니 앨범 '樂-STAR'의 타이틀곡 '락 (樂)'으로 지난달 25일 자(이하 현지시간) '핫 100' 차트 90위로 진입하며 해당 차트 첫 입성에도 성공했다. 이는 K팝 보이그룹 기준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두 번째이자 K팝 4세대 보이그룹 사상 첫 진입이다. 이는 미국 음악 시장 내 대중성의 지표로 평가되는 '핫 100' 차트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K팝 4세대 원톱 보이그룹의 면모를 재입증한 것이다. 올해 발매한 '★★★★★ (5-STAR)'와 '樂-STAR' 총 2개의 앨범이 모두 '빌보드 200' 최정상 고지를 밟고 '락 (樂)'으로 '핫 100' 차트까지 섭렵한 진기록은 스트레이 키즈가 미국 팝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니고 있음을 가늠케 한다]

세계 유수 아티스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이들은 올해 해외 시상식 트로피도 휩쓸며 명성을 떨쳤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9월 미국 뉴저지 푸르덴셜 센터에서 개최된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정규 3집 '★★★★★ (5-STAR)' 타이틀곡 '특'으로 '베스트 K팝' 부문을 수상했다. 이어 11월에는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 (5-STAR)'로 '톱 K팝 앨범' 타이틀을 거머쥐며 K팝 4세대 보이그룹 중 최초이자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 수상 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래미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K팝 아티스트를 대표해 당당하게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대체 불가 글로벌 스타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프리 데뷔 때부터 스스로 만든 독창적 음악에 강렬한 퍼포먼스를 덧입혀 글로벌 무대 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그룹 본연의 넘치는 패기와 열정 가득한 음악 에너지로 너른 사랑을 받고 있고 올 한 해 전 세계를 누비며 K팝 관중들을 매료했다. 지난 4월 스트레이 키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BMO Stadium)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Stray Kids 2nd World Tour "MANIAC"'("매니악")의 앙코르 공연과 함께 전 세계 18개 지역 42회 규모의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어 7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롤라팔루자 파리'(Lollapalooza Paris) 헤드라이너로 나서 6만여 관객을 열광케 했고 9월에는 방찬, 창빈, 한으로 구성된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가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열린 '2023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2023 Global Citizen Festival) 무대에 K팝 4세대 보이그룹 중 유일하게 오르며 위상을 드러냈다. 또한, 이들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는 K팝 4세대 보이그룹 최초로 한국과 일본 총 5개 지역 10회 대규모 돔 투어 'Stray Kids 5-STAR Dome Tour 2023'(파이브스타 돔 투어 2023)을 전개하며 명성을 환히 빛냈다.

2023년 명실상부 'K팝 대세'로 자리매김한 스트레이 키즈는 이를 방증하듯 각종 해외 차트에서 호성적을 남기며 압도적 글로벌 주목도를 증명했다. 특히 일본 오리콘과 빌보드 재팬, 독일 오피셜 차트 등 각종 글로벌 연말 결산 차트에서 확실한 두각을 나타냈다. 12월 빌보드 재팬이 발표한 연말 결산 차트(2023 YEAR-END CHARTS)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9월 발매한 현지 첫 EP 앨범 'Social Path (feat. LiSA) / Super Bowl -Japanese ver.-'으로 종합 앨범 차트 '핫 앨범'과 '톱 앨범 세일즈' 부문에 K팝 아티스트 중 최상위 순위인 3위에 등극했고, 일본 오리콘 연말 결산 앨범 랭킹에서는 K팝 4세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인 4위에 오르며 막강한 음반 파워를 과시했다.

최근 독일 오피셜 차트(offizielle deutsche charts)가 공개한 2023년 '톱 100 앨범 연간 차트'에서도 정규 3집 '★★★★★ (5-STAR)' 26위, 미니 앨범 '樂-STAR' 91위를 차지하며 스트레이 키즈가 K팝 아티스트로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미국 빌보드 연말 결산 차트 내 '빌보드 200 앨범'에서 '★★★★★ (5-STAR)'로 K팝 아티스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82위에 안착했고 '월드 앨범 아티스트'와 '월드 앨범'에서는 최정상에 자리하며 대세 저력을 보여줬다. 또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2023 랩드(Wrapped) 연말 결산' 차트 중 '최다 스트리밍 K팝 아티스트 톱 10', '2023 톱 그룹(2023년 최다 스트리밍 그룹' 플레이리스트)', '2023 톱 그룹 캐나다' 부문에서 K팝 4세대 보이그룹 중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했다.

여기에 지난 28일 기준 정규 3집 '★★★★★ (5-STAR)'가 'ODDINARY', 'NOEASY'(노이지), 'GO生'(고생), 'IN生'(인생)이 스포티파이 스트림 총 5억 회를 달성하며 인기몰이하고 있다. 특색 있는 음악적 색채와 매력을 자랑하며 스테이(팬덤명)와 함께 드높은 비상 중인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18일 기준 공식 유튜브 계정 팔로워 수가 1500만을 돌파하는 등 각종 해외 음원 플랫폼 및 소셜 지표에서도 상승세를 타며 폭발적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매년 12월 31일 방영되는 일본 대표 연말 특집 방송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해 올해 마지막 날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전 세계 팬들의 커다란 환호 속 2023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들이 2024년 보여줄 음악과 무대에 세간의 기대가 모인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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