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후지산 폭발 시 화산재 바다에 투기하는 방안 고려

김예슬 기자 2023. 12. 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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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지산 폭발 시 화산재를 바다에 투기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지산이 1707년 '호에이(寶永) 분화' 규모로 폭발할 경우, 화산재를 우선 공원이나 처분장 등에 보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용지가 부족할 가능성이 커 해양 투기를 허용하기로 했다.

일본 중앙방재회의는 지난 2020년 4월 호에이 분화와 같은 규모의 폭발이 일어날 경우 그 영향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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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간 분화 안해…5000년 역사 중 최장 공백기"
일본 시즈오카현(県) 한 도로에서 관광객들이 후지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지산 폭발 시 화산재를 바다에 투기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지산이 1707년 '호에이(寶永) 분화' 규모로 폭발할 경우, 화산재를 우선 공원이나 처분장 등에 보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용지가 부족할 가능성이 커 해양 투기를 허용하기로 했다.

일본 중앙방재회의는 지난 2020년 4월 호에이 분화와 같은 규모의 폭발이 일어날 경우 그 영향을 분석했다. 폭발 이후 2주간 도쿄 도심에는 약 10cm, 후지산과 가까운 가나가와현과 야마나시현에는 30cm 이상의 화산재가 쌓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제거가 필요한 화산재 양은 4억9000만㎥로 추산되며, 이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재해 폐기물의 10배에 이르는 규모다.

요미우리는 "후지산은 호에이 분화 이후 300년간 폭발하지 않았다"며 "과거 5000년을 돌아보면 공백기가 가장 길다"고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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