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BS 연기대상] 故이선균 추모 속 이제훈·김태리 ‘공동대상’(종합)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12. 3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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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 김태리가 '2023 SBS 연기대상'에서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29일 오후 8시 40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신동엽, 김유정의 사회로 '2023 SBS 연기대상'이 열렸다.

대다수의 배우들은 원래 입으려고 했던 드레스가 아닌 블랙 의상을 입고 '2023 SBS 연기대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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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김태리. 사진l강영국 기자
배우 이제훈, 김태리가 ‘2023 SBS 연기대상’에서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29일 오후 8시 40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신동엽, 김유정의 사회로 ‘2023 S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대상 트로피는 이제훈, 김태리에게 돌아갔다. 이제훈은 2023년 SBS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모범택시2’에서 무지개 운수 택시기사 김도기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김태리는 웰메이드 장르물 한국형 오컬트라는 새로운 문을 연 ‘악귀’에서 소름 돋는 1인 2역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먼저 무대에 오른 김태리는 “저의 수많은 질문을 풀어주신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결코 쉽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던 것은 끝까지 함께한 동료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결과보다 과정이 더 소중했던 작품이다. 그럼에도 좋은 결과 만들어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악귀’를 함께 만들어주신 스태프들 감사하다. 이 상은 모든 동료분들에게 나눠드리고 싶다. 아직은 배우고 있는 연기자지만, 언젠가는 제가 배운 것, 받은 것들을 모두 나눠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그때까지 감사히, 열심히 일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디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수상 소감에 나선 이제훈은 “시즌2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는데, 너무나 큰 상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해 준다는 내용이 저는 무겁게 느껴졌고, 실제로 그 피해를 입은 분들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너무나 좋은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이 함께 있었기에 채워가며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제훈은 “오늘 너무나도 아픈 날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작품으로 인연이 없었고, 스쳐가는 순간 밖에 없었지만 저는 그 분이 걸은 길을 보며 배우라는 꿈을 꿨다. 롤모델로 따라가려고 했다. 저는 그 분께 이 상을 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고생하셨고 하늘에서 편안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고(故) 이선균을 언급했다.

이제훈 외에도 故이선균을 추모하는 배우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고 이선균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지 두 달여 만에 세상을 떠난 고인의 유해는 이날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됐다.

대다수의 배우들은 원래 입으려고 했던 드레스가 아닌 블랙 의상을 입고 ‘2023 SBS 연기대상’에 섰다. 특히 안효섭과 김세정은 옷에 검은 색 리본을 달아 고 이선균을 애도했다. 또 축하 무대에 선 화사는 원래 부르려고 했던 곡이 아닌 잔잔한 발라드 무대를 꾸몄고, 이들 지켜보던 몇몇 배우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2023 SBS 연기대상’은 ‘트롤리’, ‘꽃선비 열애사’, ‘법쩐’,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악귀’, ‘국민사형투표’,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7인의 탈출’, ‘마이 데몬’ 등 올해 방영된 SBS 드라마를 총 결산하는 자리다.

<다음은 2023 SBS 연기대상 주요 수상자·작>

▲대상=이제훈(모범택시2), 김태리(악귀)

▲시즌제 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3), 이성경(낭만닥터 김사부3)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최우수연기상=박성웅(국민사형투표), 문채원(법쩐)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 최우수연기상=송강(마이데몬), 김유정(마이데몬)

▲네티즌이 뽑은 2023 최고의 SBS 드라마=모범택시2

▲시즌제 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신재하(모범택시2), 표예진(모범택시2)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우수연기상=이준(7인의 탈출), 홍경(악귀), 이유비(7인의 탈출)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 우수연기상=려운(꽃선비 열애사), 신예은(꽃선비 열애사)

▲베스트 커플상=송강 김유정(마이데몬)

▲베스트 퍼포먼스상=진선규(악귀)

▲올해의 팀=낭만닥터 김사부3

▲시즌제 드라마 조연상=배유람(모범택시2), 장혁진(모범택시2), 송지은(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조연상=김원해(악귀)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 조연상=정순원(마이데몬, 트롤리), 서정연(마이데몬, 트롤리)

▲신스틸러상=고상호(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변중희(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청소년 연기상=한지안(낭만닥터 김사부3), 최현진(국민사형투표), 박소이(악귀), 안채흠(모범택시2)

▲신인 연기상=강유석(법쩐), 권아름(국민사형투표), 김도훈(7인의 탈출), 양혜지(악귀), 정수빈(트롤리), 이신영·이홍내(낭만닥터 김사부3)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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