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이어 차량용 통신 회선도… LG유플러스, KT 추격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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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1년 새 차량용 무선 회선 수를 30% 이상 늘리면서 전체 무선 회선 수 '2위' 굳히기에 나섰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현대차그룹의 수주를 얻지 못하면 차량용 회선의 주도권을 완전히 뺏긴다고 볼 수 있다"며 "KT도 LG유플러스에 현대차 회선 계약이 넘어간 것을 실책으로 여기고 다시 가져오는 데 힘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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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킥보드 등 차량용 회선 공급 집중
올해 늘어난 전체 차량용 회선 90% LG유플러스 가져가
“현대차 수주 뺏긴 KT, 차량용 회선 주도권 뺏기나”
LG유플러스가 1년 새 차량용 무선 회선 수를 30% 이상 늘리면서 전체 무선 회선 수 ‘2위’ 굳히기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한국전력의 검침기용 회선 수주를 앞세워 KT를 제치고 무선 회선 수 2위 자리에 오른 상태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가입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LG유플러스의 차량용 회선 수는 31만1925개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4만11개) 대비 30% 늘었다. 같은 기간 KT의 차량용 회선 수는 4.1% 증가해 27만4470개를 기록했다.
차량용 회선은 렌터카, 킥보드, 택시, 법인차 등에 사용되는 회선과 완성차 업체가 쓰는 회선으로 나뉜다. 렌터카용 회선은 통신사의 MNO(이동통신) 회선에 포함되는 반면 완성차 업체가 쓰는 회선은 MVNO(알뜰폰)로 구분된다. KT는 그동안 통신사 회선에 포함되는 MNO 회선에 집중했지만, 올 들어 회선 수를 늘리지 못했다. 대적으로 숫자가 많고 수익성이 높은 완성차 업체용 MVNO 회선에 집중한 결과다.
반면 LG유플러스는 회선 수를 늘리기 위해 MNO 회선 확보에 주력했다. 카카오택시 뒷좌석 태블릿PC에 사용되는 통신 회선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상황에서 LG유플러스는 완성차 업체용 MVNO 회선도 KT에서 뺏어왔다. 2005년부터 KT가 대부분 공급하던 현대차그룹의 무선통신 공급 수주를 지난 1월 따내면서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등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무선 회선을 확보한 것이다.
현대차는 명목상 2년 단위로 차량용 통신 회선 계약을 맺고 있지만, 공급사를 자주 바꾸지 않는 완성차 업체 특성을 감안하면 계약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현대차와 더 긴밀하게 협력할 수록 KT와의 무선 회선 수 격차를 벌릴 수 있다는 의미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현대차그룹의 수주를 얻지 못하면 차량용 회선의 주도권을 완전히 뺏긴다고 볼 수 있다”며 “KT도 LG유플러스에 현대차 회선 계약이 넘어간 것을 실책으로 여기고 다시 가져오는 데 힘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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