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징기스·테이텀 66점 합작’ 보스턴, 커닝햄 분전한 디트로이트에 28연패 선물[NBA]

김하영 기자 2023. 12. 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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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3점슛을 성공시킨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8·라트비아)가 클러치 맹활약으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28연패 아픔을 선물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디트로이트를 128-122로 눌렀다.

정규 리그 1위를 유지한 보스턴은 포르징기스가 35득점 8리바운드, 제이슨 테이텀이 31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5스틸, 데릭 화이트가 23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NBA 최다 기록인 28연패를 기록한 디트로이트는 케이드 커닝햄이 31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홈팀 보스턴은 ‘원투 펀치’ 중 한 명인 제일런 브라운이 결장한 가운데 원정팀 디트로이트도 최근 활약이 괜찮았던 마커스 모리스가 벤치를 지킨다.

커닝햄은 시작부터 멋진 풋워크로 점수를 올렸고, 본인이 놓친 공을 직접 득점으로 마무리 지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보그다노비치도 기세를 이어 포르징기스와 미스 매치를 공략해 레이업을 손쉽게 해냈다. 커닝햄은 2쿼터에 들어서도 연속 3점슛 포함 와이즈먼의 컷인을 살리는 패스로 보스턴의 타임아웃을 끌어냈다. 그는 할러데이를 완벽히 제치는 유로스텝까지 선보였다. 따라서 디트로이트는 66-47로 앞선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역시 강팀답게 3쿼터에 반전을 일궈냈다. 테이텀이 돌파 득점으로 후반전 첫 득점을 신고했고 ‘포르징기스-호포드’ 투빅 라인업은 상대 페인트존을 가볍게 넘나들었다. 이번엔 테이텀이 골밑 진입을, 포르징기스가 외곽슛으로 공격 노선을 바꾸자 정신을 못 차린 디트로이트는 연이어 실점을 허용했다. 원 포제션까지 쫓아간 보스턴은 테이텀이 속공 상황에서 포르징기스를 살리며 82-82 동점을 만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화이트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4쿼터에 막이 오르자 활약이 좋았던 커닝햄은 턴오버를 범했다. 화이트는 이를 놓치치 않고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러자 보그다노비치가 두렌의 스크린을 받고 풀업 3점슛을 적중해 긴장감의 끈을 놓치지 않게 했다. 이어 호포드와 커닝햄이 번갈아 3점슛을 터뜨렸고 알렉 벅스가 외곽슛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오자 화이트는 퀘타와 엘리웁 덩크를 합작해 균형을 맞췄다.

양 팀 모두 엄청난 수비력을 선보인 가운데 클러치 상황까지 원 포제션 게임을 유지했다. 테이텀의 슛감이 급하게 식자 포르징기스가 대신 보스턴의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앤드원에 이어 보그다노비치의 수비를 뚫고 재차 역전을 만든 것. 게다가 포르징기스는 픽앤팝 이후 3점슛을 넣어 점수를 투 포제션으로 벌렸다. 이에 아이비도 앤드원과 3점슛을 곁들여 순식간에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테이텀 의 슛이 골텐딩 득점으로 연결됐고 그를 수비하던 커닝햄으로선 아쉬울 만한 상황. 그런데 보그다노비치가 팁인 득점으로 극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테이텀이 던진 회심의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이어간 두 팀. 포르징기스가 포스트업으로 연장전 첫 득점을 신고하자 ‘동점골 사나이’ 보그다노비치도 호포드 앞에서 미드레인지 점퍼에 집어넣었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화이트가 앤드원을 얻어내며 균형의 추를 흔들었다. 파울을 범했던 아이비도 3점슛으로 만회했지만, 할러데에게 슛 파울을 저지르며 6반칙 퇴장을 당했다.

승부처에서 포르징기스는 커닝햄이 흘린 볼을 뺏은 뒤 업 스크린으로 화이트의 3점슛을 도왔다. 곧장 두렌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었지만, 호포드가 걷어낸 공격 리바운드는 화이트의 골밑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포르징기스가 테이텀이 건넨 리드 패스를 속공 덩크로 꽂으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게다가 호포드가 루즈볼 파울을 저질렀음에도 디트로이트는 자유투에 모두 실패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반면, 보스턴은 디트로이트가 진행한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대부분 집어넣었다. 커닝햄이 뒤늦게 3점슛을 터뜨렸지만 보스턴은 자유투 득점을 추가해 128-122로 승리를 챙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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