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정비계획 문화재청 승인 완료

(서천=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서천군은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종합정비계획이 문화재청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300억원 규모의 사업 추진을 위한 밑그림이 확정됐다.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일제 강점기인 1930년 장항선 판교역이 생기며 활기를 띠었다. 쌀과 모시, 한우 등 물자 수송의 지역 거점으로 쌀을 가공하거나 술을 빚는 산업이 발달해 장터가 형성됐다.

2008년 철도역 이전으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지만, 판교면 현암리 일원이 우리나라 근대와 현대 농촌지역의 흐름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아 2021년 10월 국가 등록문화재 제819호로 지정됐다.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은 93필지 2만2천768㎡ 규모로, 근대건축물 7곳을 포함하고 있다.

종합정비계획에는 등록문화재 및 단위건물유산 정비, 자연경관 및 열린 공간 정비, 가로경관 및 공간 환경 개선, 문화재 활용 지역 활성화 계획, 근대역사문화공간의 확장 필요성 및 보존관리를 위한 지구단위 계획 수립 방안 등이 담겼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종합정비 사업을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동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cobr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