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 온리’ 내년 2월 재개봉
영화 ‘이프 온리’(감독 길 정거)가 개봉 20주년을 맞는 내년 2월 국내 재개봉을 확정했다.
‘이프 온리’는 사랑하는 연인을 눈앞에서 잃은 남자가, 연인이 살아 돌아온 거짓말같은 하루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로 제니퍼 러브 휴인, 폴 니콜스가 출연했다.
‘이프 온리’는 전세계는 물론 국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개봉 후 20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 ‘사만다’ 역을 맡은 제니퍼 러브 휴잇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것은 물론, 사랑을 깨달아가는 남자인 ‘이안’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표현한 폴 니콜스의 섬세한 연기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더불어 영화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은 OST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Take my heart back’과, 영화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런던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 역시 흥행 요소로 꼽힌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프 온리’는 2017년 국내 재개봉 당시 첫 주 7만 3150명을 모으며 ‘노트북’(4만 3555명), ‘500일의 썸머’(5만 7866명), ‘이터널 선샤인’(5만 4989명) 등 재개봉한 다른 로맨스 영화들의 첫 주 성적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또한 2004년 개봉 당시에도 6주 이상 장기 상영되며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넘긴 흥행작으로, 이번 재개봉 역시 귀추가 주목된다.
재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새로운 포스터는 ‘이안’과 ‘사만다’의 아련한 모습을 담았다. 포스터에 사용된 이미지는 영화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신으로, ‘이안’의 고향을 찾은 두 사람이 서로의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장면이다. 두 사람의 애틋한 눈빛과 함께 ‘단 하루 그녀를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더욱 감성적으로 다가오며,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라는 영화의 명대사가 삽입되어 ‘이프 온리’를 사랑했던 관객들이 다시금 그때의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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