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이상 담임 교사없어”…日, 교사 부족 3000명 이상

강구열 2023. 12. 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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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립 초·중·고등학교에서 3000명 이상의 교원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NHK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전일본교직원조합이 전국의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 정령시( 政令市·인구 50만 이상으로 광역지자체에 버금가는 행정·제정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된 도시) 교육위원회 44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월 기준으로 부족한 교원은 307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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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립 초·중·고등학교에서 3000명 이상의 교원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NHK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전일본교직원조합이 전국의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 정령시( 政令市·인구 50만 이상으로 광역지자체에 버금가는 행정·제정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된 도시) 교육위원회 44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월 기준으로 부족한 교원은 307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가 1611명이고, 중학교는 765명, 고등학교는 699명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력 부족 이유는 질병으로 인한 휴직(510명), 출산·육아휴직(441명), 퇴직(110명) 등으로 파악됐다. NHK는 “지난해 10월 조사에도 포함된 27개 교육위원회로 한정해 비교하면 (부족한 교원은) 37% 증가했다”고 전했다. 

교원 부족으로 교육현장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초등학교에서는 담임 교사가 2개월 이상 없어 집단괴롭힘 등을 호소하는 보호자들의 요청에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고, 한 고등학교는 두 반 학생 80명을 한 반으로 합쳐 수업을 진행 중이다.  

전일본교직원조합 관계자는 “유례가 없는 교원 부족으로 결원을 보충하고 있는 다른 교원들도 쓰러지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교육 예산을 증액하고, 각 학교에서도 현장이 돌아갈 수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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