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 4개월…하루 최대 150여 명 이용

광주CBS 박요진 기자 2023. 12. 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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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운영 중인 광주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하루 평균 50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하면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주기독병원이 지난 9월부터 운영 중인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난 27일 기준 이날까지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63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53명 정도가 진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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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6300여 명 이용
광주는 물론 전남 근교뿐만 아니라 여수·순천 등서도 찾아
특정시간대 환자 몰려 추가 지정 필요성↑
광주시, 예산 부족 등으로 추가 지정 난항
박요진 기자


지난 9월부터 운영 중인 광주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하루 평균 50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하면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주기독병원이 지난 9월부터 운영 중인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 외래 진료가 가능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평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토요일(오전 8시 30분부터)과 일요일·공휴일(오전 10시부터)에는 오전부터 자정까지 운영 중이다.

지난 27일 기준 이날까지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63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53명 정도가 진료를 받았다.

광주는 물론 차량으로 1시간 이상 걸리는 여수와 순천 등 전남 시·군에서도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찾고 있다.

광주기독병원 제공


광주기독병원의 영향을 받은 또 다른 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 동참, 심야약국 운영 등 상생협력도 시사점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환자 수십 명이 특정 시간대에 몰려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일부 환자들은 인근 병원 응급실을 이용하기도 한다. 6살 난 아이의 고열 등으로 여러 차례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이용한 40대 A씨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에서 흉부 엑스레이를 찍고 수액를 맞아본 적이 있다"며 "가장 최근에는 환자 40명 정도가 밀려 있어 조선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종종 불만을 토로하는 시민들이 있어 의료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시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병원 추가 지정을 검토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당분간 추가 지정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는 상대적으로 진료 시간이 짧은 달빛어린이병원이라도 최대한 빨리 지정해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내년 재정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비 부담이 많은 사업을 추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렇지만 병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공감하고 확대할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광주시가 올해 안에 24시간 소아 중증 환자를 전담해 진료하는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도 지정해 운영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운영을 맡을 병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타 시·도 및 시·군구·에서는 광주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에 대한 관심과 벤치마킹이 한창으로 지자체 10여 곳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문의를 통해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의 성과를 공유받었다. 또 '연중무휴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제안한 담당 광주시 공무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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