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보려면 챙겨야” 패딩 신발, 패딩모자 등 방한 아이템 인기

일출 여행·눈꽃 등산 대비용
스패츠·아이젠 등 판매 ‘쑥’
패딩 부츠도 인기템으로 등극

겨울 산행 위한 방한 아이템들. <K2>

올 겨울 급격히 추워졌다가 눈이 오는 등 날씨가 널뛰는 가운데 연말연초를 맞아 일출 여행이나 눈꽃 산행 등 야외활동을 계획한 이들이 늘면서 방한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아웃도어 업체들에 따르면 일출 산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등산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으로 등산화와 바지가 젖는 것을 막아주는 스패츠, 얼어버린 등산로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아이젠 등의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블랙야크는 방한 아이템 가운데 ‘마블스패츠Z’와 ‘야크체인젠Z’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마블스패츠Z의 경우 이달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315% 증가했으며 야크체인젠Z는 280%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장갑, 귀마개, 모자 등의 방한용품 수요도 덩달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글러브와 패딩 귀마개, 패딩 방한모자 등도 같은 기간 모두 200% 이상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다른 아웃도어 업체들도 겨울 등산을 위한 방한 아이템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찬바람에 쉽게 노출되는 머리와 귀 등을 따뜻하게 해주면 체감 온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방한모자를 출시했다. 스톰플리스 본딩 소재로 가볍고 안감에는 털을 사용해 부드러우면서 보온성이 뛰어나다. 생활 방수 기능도 있다.

눈과 습기를 막아주고 바지와 등산화 내부가 젖는 것을 방지하는 스패츠도 있다. 무릎부터 발목 아래까지 감싸주며 눈뿐만 아닌 비바람, 흙탕물 등 외부 물질로부터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체온 유지를 위해 코와 입을 가려주는 ‘파워플리스 동계 넥게이터’나 방수 처리한 ‘동계용 발토시’ 등도 선보였다.

패션업계는 이와 더불어 올 겨울 패딩을 활용한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빵빵한 충전재로 복어처럼 부피감 있는 푸퍼 패딩 신발이 특히 인기인데 이는 스키장은 물론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패션을 뜻하는 스키코어룩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이번 겨울 시즌에 출시된 푸퍼 패딩 신발들. <ABC마트>

ABC마트는 발목까지 빵빵한 푸퍼형 스타일의 패딩 부츠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푸마의 ‘스노우베’는 패딩 소재 겉감에 따뜻한 털 라이닝이 특징이다. 신발 전체를 감싸는 스트랩이 디자인에 포인트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토글 형태 클로저로 신고 벗기에도 용이하다.

휠라의 ‘푸퍼 매트’는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푸퍼 스타일을 강조한 방한화다. 뮬 타입으로 간편하게 착화할 수 있어 겨울철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활용하기도 좋다. 스토퍼로 핏 조절 또한 가능하다.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광발열 충전재를 적용한 데일리 패딩 방한화를 출시했는데, 낮에는 태양열로 열을 내고 실내나 야간에는 원적외선을 증폭시켜 자가발열을 해 24시간 발 전체에 탁월한 보온성을 제공한다. 생활 방수와 미끄럼 방지 기능, 심플한 디자인으로 일상에서는 물론, 겨울 캠핑 등 야외 활동에서도 따뜻하게 신을 수 있다.

패딩 소재 아이템 중 블랙핑크 제니가 착용하면서 인기가 높아진 보부상 가방 퀼팅백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엔느 패딩백부터 헤지스 가방 컬렉션 퍼피 등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 컬러의 가방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바라클라바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세엠케이 버커루의 ‘니트 바라클라바’를 비롯해 구호플러스, 르캐시미어 등 다수의 패션 브랜드들이 바라클라바 제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