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근현대 용의 해 돌아봤더니…1904~2012, 12년마다

강신욱 기자 2023. 12. 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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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로 토끼해인 계묘년(癸卯年)이 나흘 남았다.

충북에서도 1920년 6월 청주, 7월 제천, 8월 괴산 등에서 청년회가 출범했고, 1928년 2월에는 괴산청년회가 해체되고 사회주의 경향의 괴산청년동맹이 창립해 사회운동을 격렬하게 전개했다.

12월 충북선 충주역이 개통했다.

충북도 기념물인 청주 중앙공원 압각수도 강풍에 가지가 부러지는 등 문화재급 노거수 피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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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충북도 유형문화재 망선루 복원 전 모습. 이 건물은 한때 청남학교 교사로 사용됐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강신욱 기자 = 28일로 토끼해인 계묘년(癸卯年)이 나흘 남았다. 새해 갑진년(甲辰年)은 용띠, 청룡(靑龍)의 해다.

육십간지(六十干支) 41번째인 '갑진'의 갑은 색상으로 파랑이다. 갑은 음양으로는 양이고 서기 연도 끝 숫자는 4가 된다.

120년 전인 1904년(광무 8) 이후 근현대 시기 충북지역에서 어떤 역사적 사건이 있었는지 정리했다.

1904년 갑진년

11월 청주지역 근대학교의 효시로 알려진 청남초등학교가 지금의 청주시 남문로1가에 개교했다. 개교 당시 교명은 광남학교(廣南學校)다. 1908년 8월 청남학교로 교명이 바뀌었고, 1945년 사립에서 공립으로 승격했다. 더불어 청남국민학교로 교명이 바뀌었다가 1996년 3월 지금의 청남초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됐다.

1916년 병진년

'청주연혁지'(1923년)에 보면, 사쿠라이 다다오(櫻井忠代) 헌병대장과 사이토 가네구라(齋藤金藏) 청주경찰서장이 청주지역 유력인사인 방인혁·민영은과 일본인 유력자 5명에게 청주극장 신축후원회를 조직하게 해 12월 사쿠라이 헌병대장의 성에서 글자를 딴 '앵좌(櫻座)'란 극장을 건립했다.

1928년 무진년

[충주=뉴시스] 1928년 12월 25일 충북 청안(증평)~충주 간 철도 개통식. (사진=충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919년 3·1만세운동이 전국에서 들불처럼 일어나고 1920년대 들어서면 사회운동이 활발해졌다. 충북에서도 1920년 6월 청주, 7월 제천, 8월 괴산 등에서 청년회가 출범했고, 1928년 2월에는 괴산청년회가 해체되고 사회주의 경향의 괴산청년동맹이 창립해 사회운동을 격렬하게 전개했다.

12월 충북선 충주역이 개통했다. 1923년 5월 증평역(당시 청안역)이 개통한 이후 도안, 음성, 주덕 등을 거쳐 충주까지 충북선 철도가 부설됐다.

1940년 경진년

11월 조선총독부 부령 221호로 영동면과 제천면이 영동읍과 제천읍으로 각각 승격했다. 충북 행정구역이 10군 4읍 102면으로 개편했다.

앞서 3월 1일에는 충북선 청안역이 증평역으로 명칭을 바꿨다.

1952년 임진년

5월 10일 선거로 충북도의회 초대 의원 28명이 선출됐다. 자유당 18명, 국민회 2명, 대한청년단 1명, 무소속 7명이다. 5월 29일 1대 충북도의회가 개원했다.

1976년 병진년

[청주=뉴시스] 중앙공원 내 청주 척화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2월 청주시 석교동 노상하수구 뚜껑으로 있던 척화비(斥和碑)를 발견했다. 2년 뒤 충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이 척화비는 흥선대원군이 백성에게 서양세력을 경계하도록 전국 교통요지에 세우도록 했다.

1988년 무진년

3월 영상산업 발달에 힘입어 전성기를 누렸던 새한미디어 충주공장에 불이 나 소방관 1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재산피해도 98억원에 달하는 대형 화재였다.

2000년 경진년

1월 청원군(청주시) 북일면이 내수읍으로 승격하고, 진천군 만승면이 광혜원면으로 명칭을 바꿨다.

4월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2012년 임진년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지난 28일 태풍 '볼라벤'의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2리 천연기념물 '괴산 삼송리 소나무'를 임각수 괴산군수와 주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ksw64@newsis.com

1월 청원군 강외면이 오송읍으로 승격했다.

6월 청주시와 청원군이 주민투표를 거쳐 통합을 확정했다. 투표 참여자의 78.6%가 찬성했다. 청주시는 2014년 7월 1일 청원군을 통합해 도농통합시로 출범했다.

8월 태풍 볼라벤의 강풍을 이기지 못해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에 있던 수령 600년의 천연기념물 왕소나무가 쓰러졌다.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상실해 2년 뒤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됐다.

보은군 속리산의 천연기념물 정이품송도 가지가 부러졌다. 충북도 기념물인 청주 중앙공원 압각수도 강풍에 가지가 부러지는 등 문화재급 노거수 피해가 컸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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