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고장난 '20억' 신불산 모노레일, 5년 방치 후 철거

이유나 2023. 12. 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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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울산시 울주군 신불산자연휴양림에 20억 원을 들여 설치한 모노레일이 운행 첫날 고장으로 멈춰선 이후 5년이 넘도록 방치되다가 결국 철거된다.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산림청 국립휴양림관리소가 지난 2018년 설치한 모노레일이 이같은 수순을 밟게 됐다.

국립휴양림관리소는 결국 시설을 모두 철거하기로 하고 내년으로 철거 설계를 마무리했는데, 철거에만 또다시 4억 원가량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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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연합뉴스

산림청이 울산시 울주군 신불산자연휴양림에 20억 원을 들여 설치한 모노레일이 운행 첫날 고장으로 멈춰선 이후 5년이 넘도록 방치되다가 결국 철거된다.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산림청 국립휴양림관리소가 지난 2018년 설치한 모노레일이 이같은 수순을 밟게 됐다.

이 모노레일은 휴양림 하단지구에서 출발해 파래소 폭포를 지나 상단지구까지 연결된 산악형 복선 레일로, 길이는 왕복 3.55㎞에 달한다. 8인승 차량 10대가 하루 80회 운행할 예정이었다.

총사업비는 20억 원이 투입됐으나, 운행 시작일인 7월 11일 전원장치가 끊어지는 사고로 멈춰 선 뒤부터 다시는 운영되지 못했다. 지주, 레일, 차량 등에서 다수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국립휴양림관리소는 공사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4월 승소했지만, 해당 업체가 파산해 배상금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국립휴양림관리소는 결국 시설을 모두 철거하기로 하고 내년으로 철거 설계를 마무리했는데, 철거에만 또다시 4억 원가량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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