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오피스 가구 매출 1500억 예상···'역대 최대'

월평균 20% 성장..MZ 직장인 호평

현대리바트의 오피스 공간 컨설팅 서비스 ‘오피스 테일러’를 통해 시공한 서울 성동구의 한 물류회 라운지 모습. 사진 제공=현대리바트

[서울경제]

현대리바트(079430)가 올해 오피스 가구 부문 매출이 월평균 20% 성장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5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사무가구 라인을 프리미엄 사무가구 ‘리바트 오피스’와 홈 오피스&사무가구 브랜드 ‘리바트 하움’으로 이원화해 오피스 가구 시장을 공략해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변한 오피스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이 사업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민수 현대리바트 오피스사업부장 상무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수평적 조직문화가 확산되고 휴식과 소통이 중요하게 떠오르는 등 오피스 문화가 크게 변화한 점에 주목했다”며 “엔데믹 이후 오피스 시장 수요 증가에 맞춰 사무용 가구 공급 방식이 아닌 고객 니즈에 맞춘 차별화 콘텐츠 전략을 세운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사무가구 업체들과 차별화된 ‘라운지 공간’ 구현 역량이 매출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현대리바트는 우수한 업무 환경을 하나의 ‘복지’ 개념으로 생각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다채로운 색상과 디자인의 소파·테이블 등 오피스 라운지 전용 제품군을 선제적으로 개발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국내 사무가구 브랜드 중 오피스 라운지 공간에 특화된 별도의 제품 라인업을 갖춘 곳은 현대리바트가 유일하다”며 “고객 사무 공간별 크고 작은 별도의 맞춤형 라운지 공간을 제안하고 있는데, 올해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사무공간 만족도 조사에서도 해당 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조사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입한 맞춤형 오피스 공간 컨설팅 서비스 ‘오피스 테일러’도 호평을 받고 있다. 오피스 테일러는 개인의 체형에 맞춰 옷을 재단하는 테일러(재단사, Tailor)처럼 현대리바트의 전문 컨설팅 팀이 각 기업의 업무 특성 및 조직문화 등을 고려해 최적의 공간 구성 및 키(Key) 컬러, 가구 사양 등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신규 서비스 도입 이후 오피스 가구 매출의 60%가 맞춤형 제작 물량일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누적 상담 신청 건수도 서비스 도입 1년만에 300건을 넘겼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