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스터 특식' 효원고, 음식물 폐기물 절감…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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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랍스터 급식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던 효원고등학교가 우수 집단급식소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경기 수원시에 소재한 효원고는 최근 환경부가 주최한 '2023년도 공공집단급식소 남은 음식물 목표관리 및 감량경진대회' 단체 부문에서 환경부장관상(최우수상)을 탔다.
환경부는 매년 한국폐기물협회와 함께 공공 집단급식소의 음식물쓰레기 감량 동기를 부여하고, 음식물 발생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단급식소 남은음식물 목표관리 및 감량경진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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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음식물 폐기물 2만671㎏, 식수인원 4604명 절감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최근 랍스터 급식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던 효원고등학교가 우수 집단급식소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경기 수원시에 소재한 효원고는 최근 환경부가 주최한 '2023년도 공공집단급식소 남은 음식물 목표관리 및 감량경진대회' 단체 부문에서 환경부장관상(최우수상)을 탔다.
효원고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음식물 폐기물 발생량이 1만5479㎏으로, 이는 식수인원으로 따지면 9만1278명 분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음식물 폐기물 발생량 2만671㎏, 식수인원 4604명을 각각 감량한 수치다.
효원고가 이같은 성과를 낸 데는 한 해 동안 교육활동과 연계해 식생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게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효원고는 잔식기부 활동을 통한 음식물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급식실에 안내했다. 또 매달 희망메뉴를 조사한 뒤 이를 반영하고 학생들에게 잔반줄이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음식물쓰레기에 있는 수분을 제거해 부피를 감소하고, 불필요한 이물질이 들어가 있는지 여부를 재확인하는 등 감량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잔식기부 활동 도입은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효원고는 2022년 10월 처음 푸드뱅크 협약을 체결한 이후 같은해 12월까지 3개월 동안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1만3160㎏을 줄였다. 이를 처리하는 데는 236만8800원이 들어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1만5100㎏,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이 271만8000원이 나왔던 점에 비춰보면 각각 1940㎏, 34만9200원씩 절약한 셈이다.
오종민 효원고 교육행정실장은 "집단급식소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려면 탄소 중립 포인트 제도를 함께 도입하는 것도 대규모 급식소를 갖춘 기관·시설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환경부는 매년 한국폐기물협회와 함께 공공 집단급식소의 음식물쓰레기 감량 동기를 부여하고, 음식물 발생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단급식소 남은음식물 목표관리 및 감량경진대회'를 진행한다.
집단급식소의 감량 실적 및 노력 등을 평가해 현장검증을 거쳐 ▲지자체·공공기관 ▲교육기관 ▲의료·복지기관 ▲군부대 ▲기업 등 기관별로 최종 선정한다.
환경부는 올해 효원고를 비롯해 총 14개팀을 우수 집단급식소로 선정했다. 대상은 영남대학교의료원이 뽑혔다. 수상팀 가운데 초중고는 효원고와 진주제일중(우수상), 새론중(장려상) 등 3곳이다. 나머지는 군부대, 행정기관, 일반기업 등이다.
효원고는 이번 수상으로 받은 포상금 150만원을 학교 급식의 질을 향상하는 데 보탤 예정이다.
효원고는 지난 달 14일 수능을 이틀 앞두고 전교생에게 랍스터 특식을 제공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학교 측은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아낀 예산으로 학생들에게 이같은 특식을 제공했다.
최영수 효원고 교장은 "그동안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참여해준 학생들이 고맙다"며 "학교에서 배운 생활습관이 일회성이 아닌 지구환경을 아끼기 위한 꾸준한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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