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징계위기인데?' 네이마르, 아직 정신 못 차렸네...럭셔리 크루즈 선상파티 간다

서정환 2023. 12. 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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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생명을 위협받는 심각한 무릎부상도 네이마르(31, 알 힐랄)의 '파티병'을 고치지 못했다.

스페인매체 '마르카'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고국 브라질에서 수천명이 탑승하는 호화 크루즈선 'MSC 크루즈'에 탑승해 3일간 호화파티를 벌일 예정이다.

네이마르의 파티 소식을 들은 알 힐랄과 브라질 팬들은 속이 탄다.

설상가상 네이마르의 친정팀 브라질 최고명문 산투스는 111년 만에 2부리그로 첫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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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선수생명을 위협받는 심각한 무릎부상도 네이마르(31, 알 힐랄)의 ‘파티병’을 고치지 못했다.

스페인매체 ‘마르카’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고국 브라질에서 수천명이 탑승하는 호화 크루즈선 ‘MSC 크루즈’에 탑승해 3일간 호화파티를 벌일 예정이다. 네이마르의 고향 산투스를 출발해 리우를 찍고 다시 돌아오는 3일의 일정이다.

네이마르는 파티를 즐기기 위해 가족들과 지인들을 모두 크루즈선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를 보내기 위해 비싼 티켓가격을 지불한 일반관광객들도 배에 승선한다.

선상에서 네이마르는 화이트 파티, 코스튬 파티, 트로피칼 파티 등 날마다 다른 테마로 색다른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대형 콘서트 공연을 위해 브라질의 유명 가수와 연예인들도 초청을 받았다.

네이마르가 타는 크루즈선은 영화관, 볼링장, 카지노, 워터파크, 체육관, 스파, 명품관 등 초호화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3일간 이 배에 탑승하는 입장권이 무려 6000 유로(857만 원)라고 한다.

네이마르의 파티 소식을 들은 알 힐랄과 브라질 팬들은 속이 탄다. 네이마르는 지난 10월 18일 0-2로 패한 브라질 대 우루과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4차전에서 무릎을 크게 다쳤다. 네이마르는 전방 십자인대와 무릎 반월반이 파열돼 시즌아웃 됐다.

네이마르는 수술이 성공적이지만 복귀까지 최소 10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네이마르는 2024년 6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2024 코파 아메리카에 반드시 출전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출전은 장담할 수 없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그에게 이적료 9000만 유로(약 1270억 원), 연봉 1억 달러(약 1328억 원)의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는 5경기 1골만 기록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축구계 최고의 재능이었던 네이마르는 ‘사상최고의 먹튀’로 전락했다.

브라질에서도 네이마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이 징계를 받아 국제대회 출전이 막힐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은 브라질축구협회(CBF) 회장 해임과 선출을 문제삼고 브라질 클럽과 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를 검토할 수 있다고 CBF에 통보했다.

자격정지 징계가 확정된다면 브라질 대표팀은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등 수많은 국제 대회에 아예 출전할 수 없다. 축구가 종교인 브라질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더구나 브라질대표팀은 네이마르가 빠진 뒤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라이벌 아르헨티나에게 0-1로 졌다. 브라질은 남미 6위까지 추락해 징계가 없어도 북중미 월드컵에 못 나갈 수도 있다.

설상가상 네이마르의 친정팀 브라질 최고명문 산투스는 111년 만에 2부리그로 첫 강등됐다. 화가 난 팬들은 선수들의 라커룸까지 쳐들어가며 집기를 때려부수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브라질 팬들이 버스와 자동차 심지어 앰뷸런스까지 불태우며 순식간에 무정부 사태가 됐다.

1912년 창단된 산토스는 무려 역사가 111년 된 명문구단이다. 브라질리그 8회 우승에 빛나는 산토스는 ‘축구황제’ 펠레와 네이마르를 배출한 최고명문팀이다. 지난해 12월 펠레가 세상을 떠난 뒤 지난 3월 산토스 홈구장에서 펠레의 장례식이 열리기도 했다.

브라질 팬들은 “펠레가 떠난지 1년 지났는데 네이마르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며 분노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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