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올해 825명 환아 치료 지원…박진영·지효·방찬 "뿌듯해"

고승아 기자 2023. 12. 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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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트와이스 지효, 스트레이 키즈 방찬(왼쪽부터,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사회공헌활동 결산 행사를 개최하고 나눔을 실천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035900)(이하 JYP)는 지난 24일 낮 12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2023 JYP EDM DAY] Every Dream Matters!' 영상을 게재하고 EDM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수행한 활동과 세부 내용을 알렸다.

JYP는 2002년 소속 아티스트와 함께 소아 병동에서 연말 자선 음악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다방면으로 전개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대중에게 받은 큰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체계화하고 'EDM(Every Dream Matters! :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아이들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 해 동안 진행한 사회공헌활동을 결산하는 행사 'EDM DAY'는 JYP 수장 박진영과 소속 아티스트인 그룹 트와이스 지효, 스트레이 키즈 방찬이 진행을 맡았고 EDM 사업 수혜 아동 및 가족, 협력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또 데이식스 영케이가 특별 출연해 '베터 데이'(Better Day)를 가창하고 올해 'EDM DAY'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베터 데이'는 JYP가 사회적 책임 일환으로 주최한 뮤직 콘테스트 '송즈 댓 케어'(SONGS THAT CARE)의 대상 수상곡으로, 삶에 지친 이들이 마음을 치유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영케이는 직접 작사한 '베터 데이'를 통해 따스한 마음을 전했다.

JYP에 따르면 박진영과 지효, 방찬은 가장 먼저 EDM 핵심 사업 중 하나인 'EDM 치료비 지원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EDM 사업이 이뤄낸 건강한 변화를 안내했다. JYP는 EDM 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아와 가족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20년 삼성서울병원, 2021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협력해 치료비 지원을 성황리 진행했고 더 많은 아이들을 후원하기 위해 2023년 5월 국립암센터와 서울아산병원과도 업무 협약을 맺으며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했다. 올해 방글라데시, 베트남, 몽골, 필리핀, 캄보디아 총 5개 국가 아동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며 국내외 총 825명의 생명을 살렸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지원한 아동수가 총 1523명에 달한다. 치료비 지원 기금은 2023년 누적 기준 JYP 본사 23억5000만 원, 일본 지사 3600만 엔(약 3억3000만 원)이다.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유잉육종 항암 치료를 이어 나가고 있는 필리핀의 미가스 양(14), 뇌종양 재활 치료 중인 한성현 양(10), 히르쉬스프룽병을 앓고 있는 이사랑 양(5)의 사례를 소개하며 치료비 지원 사업 의미를 되짚어 봤다. 또 캄보디아에서 림프절 종양을 진단받은 줄리 양(7)이 치료비 지원을 받으며 건강을 회복 중이라는 근황을 알리는 영상도 공개됐다.

일상을 되찾고 더욱 씩씩해진 줄리 양의 이야기를 들은 박진영과 지효, 방찬은 "줄리 양이 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의사의 꿈을 이루고 아픈 이들을 낫게 한다면 우리가 바라는 또 다른 변화가 생길 것 같다. 꿈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와 니쥬, JYP 임직원이 함께 캄보디아 환아의 정서적, 교육적 지원을 위해 펼친 그림책 제작 봉사활동 에피소드도 눈길을 끌었다.

JYP는 2019년부터 'EDM 소원 성취 사업' 프로젝트를 펼치며 난치병 환아들을 정서적으로 지원하고 소중한 소원을 이뤄주는 등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올해는 40명의 소원 성취 사업이 진행되었고 지금까지 해당 사업 일환 총 271명의 꿈이 실현됐다. 올해 소원을 성취한 아이들 가운데, 투병 생활 중 큰 힘이 되어 준 엔믹스를 만나고 싶다는 소원을 이룬 조예빈 양(10)이 직접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스트레이 키즈가 국내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해 1일 멘토링을 진행한 '스페셜 아티스트 공익 활동'도 소개됐다. 최근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이 가수와 댄서를 희망하는 아이들과 직접 만나 '매니악'(MANIAC), '특' 등 대표곡 포인트 안무를 직접 알려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방찬은 "친구들이 너무 잘 따라와 주어 멘토링보단 다 같이 노는 것 같았다"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친구들에게 멋진 아티스트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JYP에 따르면 현재까지 소원 성취 활동에 쓰인 기금은 약 11억 5800만 원으로 JYP와 소속 아티스트, 팬들이 함께 기부에 참여했다.

더불어 JYP는 다음으로 미래 세대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JYP가 전개하고 있는 친환경 사업 '러브 어스'(Love Earth)의 행보도 알렸다. 매년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기념해 '러브 어스 챌린지'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는 JYP가 올해는 '액션 포 오션'(Action for Ocean')이라는 이름 아래 바다를 지키기 위한 활동을 4주간 진행했다. JYP 소속 아티스트와 팬들은 바다로 흘러가는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안 입는 의류 교환하기, 걷기, 자전거 타기, 플러그 뽑기, 채식하기 등 탄소 배출을 줄이고 바다의 산성화를 방지하는 일상 속 실천 활동에 참여했다. 한 달 동안 총 1860명의 팬이 동참했고 JYP는 팬들의 참여 횟수에 매칭해 기금을 2만 원씩 적립, 총 3720만 원을 연안 정화 활동에 기부하여 올해 26곳의 해양을 정화했다.

여기에 JYP 소속 아티스트와 팬들이 함께 선한 영향력을 널리 전파한 사례 소개가 이어졌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소속 아티스트인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현진, 창빈, 필릭스와 있지 류진이 총 10억 원을 기부한 소식과 더불어, ESG 경영 일환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의미 있는 변화를 제안하는 소셜 콘텐츠 'JYP 4 어스' 영상의 의의도 함께 설명됐다.

'EDM DAY'를 마무리하며 지효는 "'EDM DAY'에 처음 함께하며 회사와 아티스트, 팬분들과 임직원이 함께 좋은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더 자세히 알게 되어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말했고, 방찬은 "올 때마다 큰 선물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다, 선물 받은 만큼 저도 나눠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2024년도 힘을 모아 아름다운 다음 세대,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 함께하자"라며 내년을 기약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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