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모든 좌석 프리미엄 SUV 품격 [서재근의 시승기]

2023. 12. 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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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럭셔리 완성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출시한 것.

그간 BMW(X4, X6), 메르세데스-벤츠(GLC 쿠페, GLE 쿠페)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온 쿠페형 SUV를 국내 브랜드가 만든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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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쿠페 3.5터보 모델 실내 서재근 기자

국내 유일 럭셔리 완성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출시한 것.

그간 BMW(X4, X6), 메르세데스-벤츠(GLC 쿠페, GLE 쿠페)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온 쿠페형 SUV를 국내 브랜드가 만든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하지만 무엇보다 디자인 변형의 토대가 대표 볼륨모델인 GV80이라는 점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과연 소비자들도 GV80 쿠페를 통해 역대급으로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최근 GV80 쿠페 가솔린 3.5 터보 모델을 이틀 동안 시승해봤다.

디자인 부분을 살펴보면 신차에서 가장 매력이 도드라지는 부분은 단연 측면이다. 앞서 쿠페형 SUV 시장을 주름잡았던 어떤 수입 브랜드 경쟁모델과 비교해도 모자람을 느끼지 않을 만큼 잘빠진 곡선이 빚어낸 실루엣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실내는 말 그대로 화려하고, 고급스럽다. 수평형 레이아웃에 클러스터와 AVN 화면이 하나로 연결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D컷 형태의 스티어링휠, 곳곳에 적용된 카본소재와 쿠페 전용 패턴과 스티치를 적용한 시트 등 어느 좌석에 앉아도 고급 SUV에 타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2열 공간의 활용성이다. 쿠페형 SUV는 디자인 특성상 2열 헤드룸과 트렁크 공간이 일반 모델과 비교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GV80 쿠페는 꽤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 역시 골프백 2개가 들어갈 만큼의 공간을 갖추고 있는데 차량의 포지션을 고려할 때 전혀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각종 편의사양도 눈여겨 볼만하다. 스티어링휠 조작에 따라 차선 모양이 바뀌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그래픽은 시의성을 한층 높였고, 스티어링휠 터치만으로 ADAS 경고 해제가 되는 직접식 그립감지 시스템(HOD)은 매번 스티어링휠을 찔끔찔끔 돌려야 했던 수고를 덜어준다.

이외에도 제네시스 최초로 유튜브, 넷플릭스 등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차량용 웹OS가 탑재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포인트다. 공간 활용성이나 편의성은 유럽 경쟁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전혀 없다.

GV80 쿠페는 기본적으로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f.m의 힘을 발휘하는 가솔린 2.5 터보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f.m의 가솔린 3.5 터보 ▷최고출력 415마력, 최대토크 56.0㎏f.m의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 등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2t에 달하는 육중한 차체가 힘차게 치고 나간다. 스포츠카만큼의 날렵함은 아니더라도 추월하거나 급가속을 할 때 조금의 답답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번 시승차량은 일부 액세서리 옵션만 제외된 풀옵션으로, 가격은 1억135만원이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선사하는 럭셔리를 즐기되, 현대자동차·기아의 편리한 AS 인프라까지 오롯이 활용하고 싶다면 GV80 쿠페는 ‘엄지척’을 올릴 수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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