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소비시장은...” 뷰티부터 아웃도어까지 키워드 고르기 열풍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3. 12. 27. 11: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F.O.C.U.S’ 제안
맨즈 뷰티 뜨고 노화 방지에 관심 높아
K2는 ‘드래곤(D.R.A.G.O.N)’ 선정
내 취향 중시하고 지속가능성에 주목
닥터지 AI 옵티미가 분석한 2024 뷰티 키워드 ‘F.O.C.U.S’. <고운세상코스메틱>
뷰티업체부터 일상복, 아웃도어업체 등이 내년 소비 시장을 전망하기 위한 키워드를 잇달아 내놓으며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 침체로 소비 빙하기가 찾아오면서 내년 소비시장에서 빛을 발할 아이템을 찾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27일 닥터지로 유명한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해 서비스 이용자 5만여 명의 피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피부 분석 서비스 ‘AI 옵티미’를 통해 분석한 2024년 뷰티 키워드 ‘F.O.C.U.S’를 발표했다.

F.O.C.U.S는 ▲맨즈 뷰티(For man) ▲옴니 뷰티(Omni-beauty) ▲컨셔스 뷰티(Conscious beauty) ▲성분의 취향화(Users‘ taste) ▲스마트 뷰티(Smart beauty)를 의미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해 본격적인 엔데믹과 함께 탈 마스크 시대가 도래해 피부 본질에 집중하는 뷰티 트렌드가 주목받았다고 봤다. 자신의 피부에 맞는 스킨케어 제품 구매를 위해 성분을 중요하게 보는 소비자가 늘었고, 젊을 때부터 미리 노화에 대비하는 ‘얼리에이징’과 자연스러운 노화를 추구하는 ‘슬로에이징’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것이다. 또한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를 추구하면서 착한 성분을 함유한 비건, 클린뷰티 브랜드를 선호하는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컨셔스 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와 더불어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은 그루밍족이 늘면서 맨즈 뷰티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AI옵티미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성 고객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피부 타입은 민감한 지성 피부인 ‘민지(민감 지성)형’이었고, 고객 서베이 결과 남성 응답자의 가장 신경 쓰이는 피부 고민은 ‘여드름·트러블(56.1%) 및 넓어지는 모공(48.4%)’이 가장 많았다.

옴니 뷰티의 경우, 내년에도 고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간과 비용 절감을 위해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다기능 화장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마트 뷰티는 AI 및 스마트 디바이스 등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피부 관리 솔루션 등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2024년 아웃도어 시장을 전망하는 키워드로 ‘드래곤(D.R.A.G.O.N)’을 선정했다. 드래곤(DRAGON)은 ▲딥 큐레이팅(Deep Curating), ▲아웃도어 신발의 재도약(Re-Booming footwear),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Gearing up(불황을 준비하는 전략), ▲아웃도어 본연의 아이덴티티(Originality in Outdoors), ▲자연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패션(Nature, Sustainable Fashion)을 의미한다.

딥 큐레이팅은 제품 인기 순위, 알고리즘에 의존하지 않고 나만의 기준과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려는 스마트한 소비자가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아웃도어 신발의 재도약은 경기 침체로 비용이 많이 드는 운동 대신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등산과 가까운 해외 여행지에 대한 선호가 증가함에 따라, 아웃도어와 일상을 아우르는 가벼운 하이킹화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경기 불황 장기화로 베이비부머 세대가 높은 경제력을 행사하며 소비 주축으로 부상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자연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패션으로는 폐그물과 폐페트병을 활용한 제품 출시 등을 예로 들었다.

앞서 삼성물산 패션은 WINDUP을 내년 패션시장 키워드로 꼽은 바 있다. 각각 웰니스 영역으로 확장되는 패션(W) 벤치마킹전략을 버려야 할 때(I) 역사상 가장 부유한 X세대에 주목(N) 대담한 90년대 미니멀리즘의 부상(D) 패션의 새로운 잠재력, 생성형AI(U) 수익성 개선 게임(P)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다가올 2024년은 우울한 상황을 정리할 ‘마무리 짓기’가 필요하며, 게임을 끝낼 마지막 한방을 위한 투수의 준비 동작처럼 크게 팔을 뻗는 ‘와인드업’이 중요하다는 중의적 의미로, ‘와인드업(WINDUP)’을 내년의 키워드로 제안한다” 라고 말했다.

K2의 내년 아웃도어 시장 키워드 ‘DRAGON’. <K2>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