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 한혜진, "과거 남친과 싸운 후 시애틀로 떠났다"

김현희 기자 2023. 12. 2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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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KBS Joy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연애의 참견'에서는 과거 자신이 상처를 준 사람과 연애를 하며 불안을 겪는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됐다.

26일 KBS Joy에서 방송된 '연애의 참견' 207회에서는 과거 본인이 준 상처를 기억하는 사람과의 연애에서 괴로움을 겪고 있는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됐다.

오랜만에 반창회에 나간 고민녀는 뉴페이스를 발견하고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뉴페이스의 정체는 바로 학창 시절 3년 내내 고민녀를 미련하게 따라다니며 고백을 세 번이나 했지만 고민녀가 "절대 내 스타일 아니다"라고 거절하며 모질게 대했던 모범생 반장이었다.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난 반장의 모습을 본 고민녀는 여자친구가 있는지 넌지시 묻는가 하면 본인의 전화번호에 하트를 붙여 저장해 주며 적극적으로 대시했고 이에 한혜진은 "너무 들이댔다"며 고민녀 행동에 대해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보였다.

과거의 모습과는 달리 멋지게 변한 반장의 모습을 보며 주우재가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고 아예 새로 태어났다"라고 말하자 김숙은 "주우재 씨도 완전 달라지지 않았나"라며 짓궂은 농담을 던졌고 이에 주우재는 인정하며 고등학교 시절 모습이 공개되어 연애의 참견 MC들의 웃음을 사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애매한 관계를 이어갔고, 마침내 고민녀가 마음을 고백하자 반장은 단호히 거절하며 이유를 묻는 고민녀에게 "난 절대 네 스타일이 될 수 없다"라며 과거 고민녀로부터 들었던 상처의 말을 다시 한 번 상기했지만 결국 고민녀의 애틋한 마음을 받아주기로 했다.

그러나 레지던트 1년 차라 바쁜 남자친구는 고민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날들이 많아졌고 같은 동창생이던 친구에게 남자친구와의 이야기를 하소연하자 "너 지금 옛날 일 되돌려 받는 거 아닌가"라는 말을 들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고.

결국 고민녀는 남자친구에게 "혹시 옛날 일 때문에 그래?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싶어. 미안했어"라며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고 그날 이후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남자친구와의 행복한 연애를 이어갔다.

하지만 학창 시절 고민녀의 모진 행동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남자친구는 문득 떠오르는 기억들로 인해 고민녀와의 관계가 가끔씩 틀어지게 되었고 이에 서장훈은 "남자친구도 고민녀를 좋아하는데 옛날 고통을 안겨주었던 고민녀의 모습도 기억하고 있어서 그런 듯... 저 남자 뒤끝 길어"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주우재는 "칼자루를 쥔 것은 남자친구다. 사랑이 깊어지면 과거보단 지금의 우리가 중요해지니 고민녀가 잘 맞춰줘야 한다"라며 최종 참견을 남겼고 한혜진은 "그야말로 지뢰밭이다. 결국 이별 통보받을 것 같으니 고민녀가 먼저 정리하길 바란다"라고 조언하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계획이 틀어지는 것에 극도로 예민한 남자친구로 인해 서운한 고민녀의 사연도 공개됐다.

매사 즉흥적이고 무계획적인 본인과는 달리 계획적이고 효율을 중요시 여기는 3살 연상 남자친구와 연애중인 고민녀는 가끔 남자친구와 여행을 갈 때면 분 단위로 빼곡히 쓰인 여행 일정표를 받곤 했는데, "여행 중에는 물을 조금 덜 마셔라"라며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터치하는 남자친구와의 여행은 여유가 전혀 없어 미션을 수행하는 느낌이 든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저도 계획적으로 사는 사람이긴 한데 계획형 중에서도 뭔가 과한 느낌이다"라고 선을 그었고 곽정은 또한 "여행인가 감옥인가"라고 평하며 "지금의 남자친구는 규칙에 미친 사람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혜진은 "내가 즉흥적인 사람이라 사고를 많이 치는 편인데"라며 "예전에 전 남자친구와 싸우고 보고 싶지 않은 마음에 공항 가서 즉흥으로 시애틀 가는 표를 끊어 떠난 적 있다"라고 과거 일화를 공개해 연애의 참견 MC들을 놀라게 만들고 김숙에게 "즉흥의 끝판왕"이라는 인정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남자친구는 "너에게 필요한 건 루틴이다"라며 고민녀에게 요일별 계획표를 보내주었는데 고민녀가 반발하자 "언제까지 제자리에 멈춰있을 것이냐. 너 때문에 불안해서 잠이 안 온다"라며 폭탄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계획표를 받은 날부터 남자친구의 간섭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오늘은 운동 기구 두 세트만 해라", "운동 끝났으면 샤워 시간 15분 넘기지 마라", "저녁 7시 30분까지 집 가서 밥 먹어라" 등 분 단위로 고민녀의 일과를 체크했고 이를 본 한혜진은 "예전에 누군가에게 이런 문자를 똑같이 보낸 적 있어 반성하게 된다"라며 실소했다.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는 "오늘부터는 주말 데이트할 때 1시간은 결혼에 대한 대화를 나누자. 너는 내 기준에 모든 걸 부합하는 사람이다"라며 고민녀가 원하지도 않은 결혼과 임신 계획까지 밝히며 건강한 출산 조건에 대해 왈가왈부하기 시작했고, 숙취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운동을 못하겠다는 고민녀에 쓴소리를 하며 "오늘 러닝 약속이 있었으면 어제 술을 마셨으면 안 되는 거 아닌가"라고 말해 고민녀는 결국 참아왔던 분노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나처럼 계획적인 사람도 다른 사람이 계획표를 만들어서 전해주면 반감 생길 거 같다"며 남자친구의 모습에 경악했고 주우재는 고민녀를 향해 "남자친구는 상대에 대한 배려나 존중이 없는 사람이다"며 이별을 권했으며 김숙은 "남자친구와 함께 하려면 쳇바퀴 속에 들어가 같이 뛰어야 한다. 제발 쳇바퀴 속에서 나와야 한다"라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한편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되던 '연애의 참견'은 새해를 맞아 한 주 결방 후 1월 9일 208회 방송부터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으로 시간대를 옮겨 방송될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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