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스마트농업 탄력…9곳에 시범지구

김다정 기자 2023. 12. 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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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2024년부터 3년 동안 주요 노지작물 주산지 9곳에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를 조성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로봇·감지기(센서) 등 첨단 기술의 노지농업 적용을 앞당길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노지 스마트농업은 토양·기후·병해충 등 생산 환경과 작물의 생육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농작업을 자동화·로봇화해 정밀농업을 구현하는 '데이터 기반 지능형 농업 생산 시스템'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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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연천·평창 등에 조성
내년부터 3년간 신기술 지원
전남, 채소 물관리 장치 개발
일조량·온도 등 감지 자동관수
농촌진흥청은 최근 노지작물 주산지 9곳과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조성·운영’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2024년부터 3년 동안 주요 노지작물 주산지 9곳에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를 조성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로봇·감지기(센서) 등 첨단 기술의 노지농업 적용을 앞당길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노지 스마트농업은 토양·기후·병해충 등 생산 환경과 작물의 생육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농작업을 자동화·로봇화해 정밀농업을 구현하는 ‘데이터 기반 지능형 농업 생산 시스템’을 말한다.

농진청은 최근 경기 수원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에서 경기 연천(콩), 강원 평창(배추·무), 충북 옥천(복숭아), 충남 당진(벼), 전북 김제(밀·콩), 전남 신안(대파), 경북 상주(포도), 경남 함양(양파)·거창(사과) 등과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조성·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노지농업 스마트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양파 생산 과정의 스마트 기계화, 벼 생산 농작업 관리의 디지털 자동화, 로봇을 활용한 사과 과수원 농작업 기계화, 병해충 디지털 예찰·진단 및 로봇 방제 기술을 활용한 신속 방제, 기상재해 조기 예측을 통한 통합관제 지원, 연작 재배지의 토양 개선, 고랭지 채소 수급안정 지원을 위한 스마트 관리 등 총 9개 유형의 시범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농진청은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구현을 위한 기획과 성과분석, 종합적인 기술 자문, 전문가 현장 방문 기술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시범지구 선정과 운영 및 관리 등을 맡고, 지속해서 기술이 투입될 수 있도록 의견수렴 등 제반사항을 살필 방침이다.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조성·운영 사업은 2024∼2026년 진행되며, 이후 5년간 사후 관리가 이뤄진다.

각 시범지구에는 농진청이 개발한 ▲환경·생육·작황 정보(데이터) 수집 기술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적용·분석 정보 피드백 서비스 기술 ▲자율주행·무인기(드론)·농업용 로봇 등을 활용한 농작업 자동화 기술 등이 단계적·집약적으로 투입된다.

한편 노지농업 스마트화 움직임은 지자체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달 전국 최초 ‘노지채소 스마트 물관리 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 물관리 장치는 센서로 일조량과 온도·강우량을 감지해 필요한 물의 양을 계산, 자동으로 관수하는 장치다. 또 원격으로 물을 공급하고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기존의 타이머·토양센서 기반 장치는 다양한 토양 조건에 대응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스마트 물관리 장치 기술은 효과적으로 물관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는 이 장치를 전남의 대표 노지채소인 대파에 보급·확대할 계획이다.

도농기원 측은 “스프링클러나 분수 호스를 이용한 수동 물관리는 토양 표면에 균열이 생기거나 적기에 물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노지대파 재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스마트 물관리 장치를 적용한 결과 효율적인 물관리로 수확량 증가는 물론, 수분과잉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도농기원 시험 결과 생산량은 10a당 2434㎏으로 관행 1864㎏ 대비 식용 부위인 줄기와 잎 무게가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술을 활용해 노지대파를 재배하는 한 농가는 “정확한 물관리로 과다한 물사용을 줄일 수 있고 지하수·지표수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 물부족 문제 해결과 물관리에 큰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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