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60% 농축 우라늄 생산량 3kg→9kg 가속"(상보)

정윤영 기자 2023. 12. 26. 2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이 핵무기 제조 직전 수준의 고농축우라늄(HEU) 생산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인용, 이란의 60% 농축 우라늄 생산량이 매달 약 9kg으로 증가했다면서 이는 이란이 생산량 속도를 둔화하기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월말부터 육불화우라늄 생산량 월간 9kg로 늘려"
"이란, 핵 폭탄 최소 3기 제조 가능한 우라늄 보유" 추정
지난 2019년 11월6일(현지시간) 이란 측이 공개한 포르도 우라늄 농축 시설 내부 모습.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란이 핵무기 제조 직전 수준의 고농축우라늄(HEU) 생산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인용, 이란의 60% 농축 우라늄 생산량이 매달 약 9kg으로 증가했다면서 이는 이란이 생산량 속도를 둔화하기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는 이란이 월간 생산량을 기존 3kg에서 9kg으로 증산한 것을 의미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IAEA는 성명을 내고 "이란이 11월 말부터 포도우와 나탄즈 등 핵 시설에서 최대 60%까지 농축된 육불화우라늄(UF6) 생산량을 월 약 9kg으로 늘린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란은 지난 6월부터 농축 우라늄 생산을 둔화해왔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이는 지난 9월 미국과 이란간 수감자 교환 거래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한편 이란과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독일은 지난 2015년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합의, 이란의 핵 개발을 제한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다 2018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일방적인 탈퇴를 선언하면서 합의는 유명무실해졌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들어서면서 미국은 이란과 핵 합의 복원을 위해 노력해왔다.

IAEA는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이란이 최소 3기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농축 우라늄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했다. IAEA 측은 통상 60% 농축 우라늄이 약 42kg 있을 경우 이론적으로 핵 폭탄 1기를 제조할 수 있다고 본다.

yoong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