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장, 성공 상장 이어 K배터리 핵심 전구체 국산화 이끈다 [2023 올해의 CEO]

2023. 12. 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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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스타 기업을 꼽으라면 단연 에코프로다.

에코프로 계열사 중에서도 올해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상장 한 달 만에 시가총액 6배가 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빼놓을 수 없다.

김 사장은 이번 투자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대표이사에 오른 직후부터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지난 11월 17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에코프로그룹사 최초 코스피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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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올해의 CEO]

1962년생. 포항고. 경북대 경영학. 2003년 에코프로 부사장. 2016년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 2022년 에코프로 대표이사. 2023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현). 


올해의 스타 기업을 꼽으라면 단연 에코프로다. 에코프로 계열사 중에서도 올해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상장 한 달 만에 시가총액 6배가 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빼놓을 수 없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장은 에코프로의 창업 초기부터 에코프로와 역사를 함께한 전문경영인이다. 에코프로가 2차전지 양극소재사업 진출을 준비하던 시기인 2003년 입사한 김 사장은 20년간 사업 관련 주요 부서를 거치며 에코프로가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 글로벌 1위 기업의 위치에 오는 데 기여했다.

김 사장은 입사 초기부터 10여 년간 에코프로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다. 2004년 ‘초고용량 양극활물질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2차전지 양극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2008년 국내 최초로 니켈 함유량 8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소재’ 양산 성공에도 일조했다.

특히 2016년 에코프로비엠이 에코프로에서 물적분할된 뒤 2017년 1월부터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를 맡아 2019년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주식시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에코프로가 포항 영일만산단에 2차전지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김 사장은 2022년 3월부터 지주사인 에코프로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면서 직원들의 처우개선과 복지제도 마련 등에 힘을 기울였다. 특히 그룹 내 인사시스템인 E-HR(EcoPro HR)을 도입해 조직, 인사, 평가, 교육, 근태, 급여, 복리후생 등 HR의 각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여 직원 누구나 쉽게 접근해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2022년 12월부터는 그룹 내 핵심 가족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를 맡아 중국 기업들이 90% 이상을 지배하고 있는 전구체 시장에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하이니켈 양극소재용 전구체 대량생산 체계를 갖췄다. 특히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재료 추출(RMP 공정)에서부터 전구체 생산(CPM 공정)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통합된 생산체제를 구축하면서 시장에서 경쟁적인 지위를 지니게 되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포항캠퍼스 내 RMP 1, 2공장에서 만든 원재료인 니켈 2만5000톤, 코발트 4400톤, 망간 3900톤을 바탕으로 CPM 1, 2공장에서 완제품인 전구체를 연간 5만 톤가량 생산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시장 상황 변화에 발맞춰 사업 확장 준비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각각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핵심광물원자재법(CRMA)을 제정해 중국 견제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Non-China 전구체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올 하반기 포항4캠퍼스에 전구체 연간 4만5000톤 생산 가능한 CPM 3, 4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2027년까지 전구체 21만 톤을 생산해 시장지배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번 투자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대표이사에 오른 직후부터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지난 11월 17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에코프로그룹사 최초 코스피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상장 후 한 달여 만에 주가가 공모가(3만6200원) 대비 6배나 껑충 뛰었으며 시가총액 역시 공모가(2조5604억원) 대비 6배가량 증가해 14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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