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홍이냐?" 전희경 도우미 나선 홍문종 측근들, 지역 여론 싸늘

송주현 기자 2023. 12. 2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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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혁신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들어간 국민의힘의 변화 의지와 달리 국민의힘 경기 의정부갑은 여전히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인사는 "의정부는 홍 대표 그늘에서 벗어나야 달라질 수 있는데 전 전 비서관이 준비가 부족해서인지 홍 대표 사람들과 함께 다녀 처음 기대와 달리 좋지 않은 여론이 많이 있다"며 "공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변화를 추구하는 국민의힘 그대로 의정부갑도 새롭게 변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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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홍심' 내홍 겪은 국힘 의정부, 홍 그늘 여전
홍 보은 받은 전·현직 시의원 행보, 당 내부서도 부정적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 (사진=뉴시스 DB) 2022.09.07. 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혁신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들어간 국민의힘의 변화 의지와 달리 국민의힘 경기 의정부갑은 여전히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윤심'으로 불리며 국민의힘 의정부갑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평가되는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의 얘기다.

25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용산 근무를 마무리 한 전 전 비서관은 내년 총선에서 의정부갑 출마를 결심하고 지역 내 행사장 등을 찾으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횡령·배임과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의 측근들이 보좌역을 하면서 여러 뒷말이 나온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엄연히 당이 다른 홍 대표의 국민의힘 의정부시 기초의원 공천 개입 논란이 벌어져 의정부 국민의힘은 당협위원장이 사직서까지 제출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결국 홍 대표 측근이 공천을 받았고 비례대표까지 홍 대표의 의지대로 후보가 뒤바뀌면서 당 내부에서도 분통섞인 목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홍 대표의 측근들이 전 전 비서관과 함께 행사장을 누비는 모습이 반복돼 "또 홍이냐?"는 지적 등 곱지 않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전 전 비서관과 함께 곳곳의 행사장을 다니고 있는 의정부시의회 김현채(비례대표) 시의원은 대표적인 홍 대표 측근이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당에서 추천한 비례대표 후보를 밀어내고 '홍심'에 의해 1번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내홍은 더 컸다.

의정부에서 정치적 기반없이 시의원이 된 탓에 사실상 전 전 대표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국민의힘 의정부시의원들 사이에서 현역 시의원이 나서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후보와 함께하는 모습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의정부시의원은 "김현채 시의원이 전 전 비서관을 데리고 와 인사를 시켜 갑자기 상견례 자리가 만들어지기도 했었고, 당내 다른 총선 출마예정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역 시의원이 특정 후보를 돕는 모습으로 비쳐지는 일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순자 경기도의회 협치보좌관도 전 전 비서관, 김현채 시의원과 행사장에서 함께하고 있는데 박 보좌관 역시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도의원, 의정부시의회 비례대표 시의원을 역임한 홍 대표 사람이다.

이와 관련 뉴시스는 전 전 비서관의 입장을 듣고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인사는 "의정부는 홍 대표 그늘에서 벗어나야 달라질 수 있는데 전 전 비서관이 준비가 부족해서인지 홍 대표 사람들과 함께 다녀 처음 기대와 달리 좋지 않은 여론이 많이 있다"며 "공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변화를 추구하는 국민의힘 그대로 의정부갑도 새롭게 변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갑은 여·야 출마예정자들이 국회 입성을 목표로 분주하게 뛰고 있지만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자는 단 한 명도 없는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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