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왔어요" 성탄전야 신세계 파사드 500m 줄섰다…명동도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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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파사드를 보기 위해 부산에서 올라왔어요. 별 것 있겠나 싶었는데 막상 보니 굉장히 크고 웅장하네요.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민씨는 백화점의 휘황찬란한 미디어파사드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
신세계백화점 미디어파사드는 성탄절 때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인증사진 성지'다.
이날 신세계백화점은 불꽃놀이와 회전목마, 트리, 선물상자 등 크리스마스의 대표 이미지로 파사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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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도 미사 참석과 사진 촬영으로 북적
(서울=뉴스1) 서상혁 장성희 기자 = "저 파사드를 보기 위해 부산에서 올라왔어요. 별 것 있겠나 싶었는데 막상 보니 굉장히 크고 웅장하네요.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성탄절 분위기가 무르익은 24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만남 직장인 민모씨(30·남)는 연신 감탄을 내질렀다.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민씨는 백화점의 휘황찬란한 미디어파사드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한 보람을 느꼈다.
민씨는 "여자친구가 역대급 미디어파사드를 볼 수 있다며 꼭 여기 오자고 했다"며 "부산도 볼 게 많지만 이 파사드는 정말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미디어파사드는 성탄절 때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인증사진 성지'다. 웅장하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어 전국 각지에서 인파가 몰린다.
올해 작품 역시 큰 호응을 얻았다. 이날 신세계백화점은 불꽃놀이와 회전목마, 트리, 선물상자 등 크리스마스의 대표 이미지로 파사드를 선보였다. 불꽃놀이 이미지가 나타나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다.
파사드를 보기 위해 백화점 근처에만 수천명이 몰렸다. 인근 롯데백화점부터 신세계백화점까지 500m 가량 줄이 만들어졌을 정도다. 몇몇 시민이 인파에 밀리자 백화점 직원과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백화점 접근을 포기하고 멀리서 보는 데 만족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사람이 많아 걷는 게 힘들 정도"라면서도 "그래도 아이가 파사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증사진 명소인 명동성당에도 구름 인파가 몰렸다. 저녁 미사에 참석하려는 교인과 성탄 분위기를 사진에 담으려는 사람들이 뒤섞여 입구에서부터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명동성당 본당까지 가려면 줄을 서서 천천히 올라가야만 했다.
성탄 전야의 명동성당은 모든 곳이 사진 스폿이었다. 성당 입구는 물론 본당과 성모상앞에서도 셀카 소리가 이어졌다.
직장인 김모씨도 2년 만에 명동성당을 찾았다. 김씨는 "근처 크리스마스 행사에 갔다가 오랜만에 들렀다"며 "저녁 미사에 참석하고 싶었는데 사람이 많아 포기했다"고 웃었다.
이날 경찰은 명동 일대를 비롯해 홍대 입구와 이태원, 강남역 일대 등에 경찰력을 배치해 인파를 관리했다. 경찰은 성탄절인 25일까지 경찰관 1472명의 경찰관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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