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대상→폐지 '홍김동전' 눈물의 3관왕(KBS 연예대상)[종합]

정혜원 기자 2023. 12. 24.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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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2023 K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KBS 연예대상'의 선택은 '1박 2일'이었다. 폐지를 앞둔 '홍김동전'은 눈뭉릐 4관왕에 올랐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23 KBS 연예대상'(이하 'KBS 연예대상')에서는 '1박 2일'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진행은 방송인 신동엽, 배우 조이현, 모델 주우재가 맡았다.

최근 '옥탑방의 문제아들', '홍김동전'이 내년 1월 중순 폐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열린 이날 KBS 연예대상에선 2007년부터 시작된 KBS의 간판 프로그램 '1박 2일'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뒤 '1박2일' 맏형 연정훈은 "기대와 걱정과 두려움으로 만 4년 전에 '1박 2일' 시즌4를 처음 시작했다. 이런 순간이 올 줄 정말 몰랐다. 4년 동안 동생들과 여행 다니면서 지역 분들, 관광을 오신 분들이 반갑게 맞이해줬다. 응원이 큰 힘이 되었고, 4년 동안 열심히 나갈 수 있었다. 내일 모레 크리스마스인데 저에게도 기적같은 경험을 하게 해준 '1박 2일' 식구들과 동생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김종민은 "단체로 받은게 이번에 두 번째다. 제가 생각이 많이 없는데, 생각이 많이 들더라. 2007년부터 해서 멤버들이 시즌1, 2, 3, 4 형들 다 함께 했으면 얼마나 좋아해줬을까 싶다. 호동이형부터 지금 막내 선호까지 있다. 태현이 형, 승기 많은 동생 형들이 생각나다. 20대부터 시작했는데 40대가 넘어가면서 몸이 힘들더라. 함께해줘서 너무 고맙다. 상 너무 감사하게 잘 받겠다"고 했다.

문세윤은 "2021년도에 운이 좋아서 대상을 받았다. 우리 가족들 너무 사랑한다"고 짧게 소감을 마쳤다.

나인우는 "이렇게 상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웃고 여행다니고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수 있다는 게 큰 영광이다. 제작진분들 시청자분들 형들 막내 선호 사랑한다"고 말했다.

딘딘은 "감기 걸린 분들은 수액을 맞고 왔다. 어제 정말 추운 곳에 갔다. 저희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끝까지 최대한 열심히 해서 여러분께 왜 이 프로그램이 남아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유선호는 "저는 사실 이제 '1박 2일'을 형들과 함께한지 1년이 조금 넘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대상을 받게 되니까 신기하다. 2주에 한 번씩 저희 매번 만난다. 앞으로도 형들과 함께 오래오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은 '신상출시 편스토랑' 진서연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지선에게 돌아갔다. 진서연은 "제가 예능은 처음인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년도에 너무 큰 선물을 받았다. 육아동지들을 만났고, 그녀들로 하여금 큰 에너지를 받았다"라며 "엄마의 이름으로가 아닌 너희들의 이름이 앞에 나섰으면 좋겠다. 이 세상 모든 엄마들 응원한다"고 말했다.

정지선은 "20년 넘게 중국 요리를 하면서 열심히 했는데 앞으로도 열심히 할 거다. 전현무, 김숙, 김희철 님 너무 감사하고, 스태프 분들 너무 고생하시더라. 다들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 출처| 2023 K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골든걸스'와 '1박 2일' 유선호가 차지했다. 유선호는 "사실 크게 긴장이 되지 않았는데 형들이 '선호야 숨쉬어라'고 하더라.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 주셔서 감사하다. 1박 2일 식구분들 감사하다"라며 "힘이 되어주는 종민이 형, 세윤이 형, 정훈이 형, 딘딘 형 감사하다. 앞으로 더 성장해서 형들을 지킬 수 있는 막내가 되겠다. 회사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든걸스' 인순이는 "시작하면서 이게 될까 싶었는데 되어버렸다. '신인상 가자' 했는데 꿈이 현실이 됐다. 다들 꿈 꾸십시오 현실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신효범은 "팬분들 녹화 촬영 다 끝나고 나면 콘서트에 놀러와라"고, 박미경은 "이 프로그램을 위해 고생해주신 스태프분들 감사하다. 저희 어르신들 데리고 촬영하시느라고 전보다 많이 늙은 것 같다. 가수로서 방황하던 시기에 손을 내밀어 주었던 진영이에게 감사하다. 계속 우리 지켜주길 바란다. 감사하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 팀워크상은 '개그콘서트'에게 돌아갔다. 송중근은 "팀워크가 훨씬 좋은 많은 분들이 계신데, 저희에게 주셔서 감사드린다. 개콘이 돌아온 웰컴드링크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더 웃겨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 선배님이 한 시상식에서 '후배들을 위한 작은 무대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3년 반만에 부활했고 진짜 저희가 여기에 서 있는게 꿈같다. 1050회를 끝으로 3년 반이 걸렸다. 그럼에도 매주 관객분들이 가득 자리를 채워주고 계신다. 6주 방송이 나갔는데 베스트 아이디어상을 받는 쾌거를 이룰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정태호는 "개그맨들은 자기를 보고 웃으면 기분이 좋다. 저희를 보고 한번 웃어달라"라며 "앞으로 저희가 아니라 앞에서 노래를 열심히 불러준 후배들이 이끌어 나갈거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내일 '개그콘서트'가 크리스마스 특집을 한다. 더불어 저희 개그콘서트가 예전같지 않아서 섭외가 어렵다. 개그콘서트에 꼭 나와주셨으면 좋갰다. 건강하시고 2024년은 '개콘'과 함께해달라"고 했다.

▲ 주우재. 출처| \'2023 K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준호가,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은 '더 시즌즈', '지구 위 블랙박스' 최정훈과 '홍김동전' 주우재가 수상했다.

특히 주우재는 '홍김동전' 종영을 앞두고 수상소감을 말하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제가 작년에 처음 '홍김동전'에 참여했는데, 올해 MC를 주셔서 이걸 상으로 생각을 했다. 상을 주실 줄 몰랐는데 감사하다. 운 하나로 여기까지 올라왔다. 운 좋게 '홍김동전'을 만나 이렇게 좋은 상을 받는 것 같다"라며 "'홍김동전'은 모든 스태프 분들 너무 고생하셨다. 숙이 누나, 진영 누나, 세호, 우영이 우리 진짜 잘했어요.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보던 홍진경 역시 눈시울을 붉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은 '신상출시 편스토랑' '옥탑방의 문제아들', '불후의 명곡'의 이찬원,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이쓴이 받았다.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은 '불후의 명곡' 김준현과 '홍김동전' 홍진경이 호명됐다. 홍진경은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나는 숙 언니, 그리고 우재는 차가워 보이고 무심해 보이지만 알면 알수록 속이 따뜻하고 세심하고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우재 덕분에 모자른 누나 챙겨줘서 잘 할 수 있었다. 우영이는 제가 이렇게 좋은 동생을 안 게 감사할 정도로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세호, 저는 세호에게 주고 싶다. 세호가 없었으면 '홍김동전'은 없었다. 하루종일 고생하신 저금통, 동전지갑, 팬카페 여러분 감사하다. 저희는 여기서 사라지는게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잘 하고 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2023 KBS 연예대상' 수상자 전체 명단이다.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 진서연('편스토랑'), 정지선('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골든걸스'), 유선호('1박 2일')

▲베스트 챌린지상- YB('지구 위 블랙박스')

▲인기상-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베스트 아이디어상- 조수연, 신윤승('개그콘서트')

▲베스트 아이콘상- 추성훈('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강다니엘

▲베스트 팀워크상- '개그콘서트'

▲올해의 DJ상- 영케이('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 이은지('이은지의 가요광장')

▲특별 공헌상- 김동건 아나운서

▲베스트 커플상- 이채민-홍은채('뮤직뱅크'), 박준현-김지혜('살림하는 남자들')

▲프로듀서 특별상- 붐

▲디지털 콘텐츠상- '은채의 스타일기'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 김준호('슈퍼맨이 돌아왔다')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 최정훈('더 시즌즈', '지구 위 블랙박스'), 주우재 ('홍김동전')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 이찬원('신상출시 편스토랑', '옥탑방의 문제아들', '불후의 명곡'), 제이쓴('슈퍼맨이 돌아왔다')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 김준현('불후의 명곡'), 홍진경('홍김동전')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불후의 명곡'

▲올해의 예능인상- 신동엽, 김숙, 전현무, '1박 2일', 박진영, 류수영, 이천수

▲대상-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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