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아무렇게나 섞어서 써도 되는 건가요?

2023. 12. 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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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인테리어는 언제나 고민을 유발합니다.

또 조색 시 각 생삭 별로 정확히 계량해서 섞는 것이 기본이기에 해당 페인트 사의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각 브랜드별로, 제품 라인별로 페인트의 구성 성분은 물론 안료의 성질도 다를 수 있으니, 같은 수성 페인트여도 혼합을 할 때는 같은 종류로 신중히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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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인테리어는 언제나 고민을 유발합니다. 비용과 노력은 물론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건축주의 감각이죠. 마감재의 색을 고르는 것 또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벽지 등이야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지만, 도료 등으로 더 깊은 색감을 표현하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하물며 원하는 색감이 뚜렷하다면, 직접 색을 만드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겠죠. 그렇다면 이 페인트, 그림의 물감처럼 아무렇게나 섞어 조색해도 되는 걸까요?


당연히 페인트 또한 넓은 의미의 도료이기에, 사용자가 원하는 색을 셀프로 만들어내는 게 가능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품의 성질입니다. 실내외 건축에 사용되는 페인트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바로 수성과 유성 페인트입니다. 각각 페인트의 희석제가 물이냐 기름이냐로 갈립니다. 당연히 바로 유추할 수 있겠지만, 물과 기름은 전혀 섞이지 않기에 이 둘을 섞으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단순히 혼합의 어려움을 떠나, 어떻게든 작업을 끝마친다 해도 나중에 표면이 일그러지며 벗겨지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혼합이 아닌 혼용도 마찬가지죠. 일례로 유성페인트가 오래되어 보수를 하려고 할 때, 따로 제거 작업과 젯소, 혹은 프라이머 도포 없이 그 위에 수성페인트를 덧바르면 건조 후에 다시 페인트가 벗겨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색이나 질감 등의 표현을 위해 물을 희석하는 건 어떨까요? 셀프 인테리어용으로 출시되는 대부분의 페인트 제품은 원액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되어있지만, 일부 페인트사 측에서는 일정량의 물을 희석하는 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같은 라인의 페인트일지라도 조색된 컬러에 따라 조색제 등의 함량으로 페인트의 점도가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원색 사용 시 질감이 뻑뻑해지거나, 부드럽지 않게 발리는 경우가 생기기에 일정량의 물을 섞으면 더 쉽게 균일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조색 시 각 생삭 별로 정확히 계량해서 섞는 것이 기본이기에 해당 페인트 사의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 젯소 등의 상도 제품을 흰색 페인트 대신으로 조색에 사용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 브랜드별로, 제품 라인별로 페인트의 구성 성분은 물론 안료의 성질도 다를 수 있으니, 같은 수성 페인트여도 혼합을 할 때는 같은 종류로 신중히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기획_ 손준우 | 일러스트_ 임경은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3년 12월호 / Vol.298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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