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기업, 영문 공시 제공

김소연 기자 2023. 12. 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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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시작으로 영문공시 서비스가 도입된다.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는 공시 중 결산자료나 법정공시 공통사항, 매매거래정지 내용 등 주요 경영사항 공시가 대상이다.

22일 한국거래소는 2024년 1월1일부터 대규모 코스피 상장사는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는 공시 중 주요 정보에 대해 영문공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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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시작으로 영문공시 서비스가 도입된다.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는 공시 중 결산자료나 법정공시 공통사항, 매매거래정지 내용 등 주요 경영사항 공시가 대상이다.

22일 한국거래소는 2024년 1월1일부터 대규모 코스피 상장사는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는 공시 중 주요 정보에 대해 영문공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영문공시 의무화 대상기업은 자산 10조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외국인지분율 5% 미만인 경우 제외) 또는 외국인 지분율 30% 이상(자산 2조원 이상 10조원 미만) 코스피 상장사다.

영문공시 대상 항목은 거래소 공시(주요경영사항 공시) 중 △결산 관련 사항 △법정공시 공통 사항 △매매거래정지 수반 사항이다. 거래소에 국문공시 제출 후 3일내 영문공시도 제출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방안에 포함된 '영문공시 단계적 확대 방안' 중 1단계를 시행하는 것이다.


한국거래소 공시사이트(KIND)에는 기업이 국문공시를 제출할 때 영문공시 의무화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 이를 안내하는 기능이 신설될 예정이다. 또 상장법인이 편리하게 면책문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영문공시 서식에 면책문구 서식도 추가한다.

1단계 영문공시 의무화 방안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된다. 2단계 의무화 방안은 1단계 의무화 운영상황을 지켜본 후 의무화 대상법인 및 대상항목을 확대해가는 방향으로 2026년 이후에 추진될 예정이다.

원안대로 진행된다면 2026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들도 영문공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공시 항목은 1단계 주요 경영사항 공시는 물론, 일부 법정공시 요약문까지 포함된다. 공시 제출시점도 국문공시와 동시에 제출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상장법인의 원활한 적응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번역업체의 번역지원서비스를 확대 실시하는 한편,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협력해 기업에 대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했다.

또 지난 18일자로 네이버클라우드와 공동개발한 '한국거래소-파파고 공시전용 AI번역기'를 KIND 등 거래소 시스템(국문·영문 전자공시시스템(국문·영문 KIND) 및 제출시스템(Filing))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해당 '공시전용 AI번역기'는 상장법인 공시담당자가 영문공시를 위한 초벌 번역 등에 활용할 수 있고, 외국인 투자자가 국문공시 내용을 보다 쉽게 확인하는데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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