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이런 대형 고드름은 처음 봐”…전국 냉동고 같은 ‘맹추위’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2. 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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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대왕 고드름마저 등장했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인천에서 소방당국에 접수된 한파 관련 신고는 모두 8건이다.

전날 오후 10시와 이날 오전 2시에는 남동구 고잔동 지하차도 천장에 대형 고드름이 생겼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제거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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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굴다리 천장에 맺힌 대형 고드름. [사진 제공 = 인천소방본부]
21일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대왕 고드름마저 등장했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인천에서 소방당국에 접수된 한파 관련 신고는 모두 8건이다.

이 중 6건은 고드름 발생에 따라 낙하 위험이 있다는 내용이었고, 다른 2건은 누수로 인한 동파 신고였다.

지하차도 천장서 제거된 대형 고드름. [사진 제공 = 인천소방본부]
전날 오후 10시와 이날 오전 2시에는 남동구 고잔동 지하차도 천장에 대형 고드름이 생겼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제거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 50분께에도 남동구 간석동 동암사거리 굴다리 천장에 고드름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제거했다.

또 계양구·부평구·서구에서도 아파트나 오피스텔 보일러 연통에 고드름이 생겨 위험하다는 신고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날 오전 1∼2시에는 부평구 십정동·청천동 빌라와 아파트에서 누수로 인해 수도관이 동파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께 인천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9도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아침 최저기온 7.3도보다 6도 넘게 떨어진 수준이다.

지난 17∼18일에도 인천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12도를 기록했으나 이날 기온이 더 떨어진 것이다.

이날 아침 기온은 영하 16도까지 떨어졌고 제주마저 0도 아래로 내려가 일부 지역 체감온도가 영하 22도까지 낮아지는 등 전국에 맹추위가 불어닥쳤다. 아침 기온은 중부 지방은 영하 15도 안팎, 남부지방은 영하 10도 안팎을 기록했다.

도시별 최저 기온은 강원 철원 영하 16.9도, 인천 영하 13.9도, 대전 영하 12.3도, 강원 강릉 영하 10.7도, 전북 전주 영하 9.5도, 대구 영하 8.6도, 광주 영하 8.1도, 부산 영하 7.4도 등이다. 제주 서귀포도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로 0도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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