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바르사→AT’ 그리즈만, AT 통산 173골+AT 역대 최다 득점 1위 "HISTORIA"

가동민 기자 2023. 12. 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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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앙투안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리빙 레전드가 됐다.


아틀레티코는 20일 오전 5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7라운드에서 헤타페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3위에 위치하게 됐다.


선제골은 아틀레티코가 넣었다. 전반 44분 리켈메 리치가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그리즈만이 침투하면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아틀레티코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에 들어와 헤타페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8분 메이슨 그린우드가 올린 크로스를 얀 오블락이 쳐냈지만 보르하 마요랄이 먼 거리에서 머리로 골을 넣었다.


아틀레티코가 연속골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후반 18분 마르코스 요렌테가 우측면에서 크로르슬 올렸고 알바로 모라타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24분에는 마리오 에르모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그리즈만이 성공시키면서 3-1로 앞서나갔다.


헤타페도 포기하지 않았고 조금씩 따라갔다. 후반 42분 오스카르 로드리게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때렸고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골로 연결됐다. 헤타페가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리켈메 리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폴 파울을 범했고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보르하 마요랄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경기는 3-3으로 끝났다.


그리즈만은 팀의 첫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멀티골을 달성했지만 아틀레티코는 승리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그리즈만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2골을 토함해 유효 슈팅 2회, 막힌 슈팅 1회, 볼 터치 62회, 패스 성공률 88%(42회 중 37회 성공), 지상 경합 1회(4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8.1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였다.


이번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2골을 추가하면서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통산 173골이 됐고 루이스 아라고네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아틀레티코 최다 득점 공동 1위가 됐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이 멀티골을 성공하자 공식 SNS를 통해 "HOSTORIA(역사)"라며 그리즈만을 축하했다. 아라고네스는 1964년부터 1974년까지 아틀레티코에서 활약한 선수다. 그리즈만이 아라고네스를 넘어 아틀레티코 역대 단독 최다 득점자가 되는 건 시간 문제다.


그리즈만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아틀레티코의 유니폼을 입었다. 아틀레티코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2번이나 치렀고 2017-18시즌엔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경험했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 충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돌연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사전 접촉 문제까지 나오기도 했다.


이적료 1억 2,000만 유로(약 1,714억 원)의 이적료를 아틀레티코에 안겨줬지만, 아틀레티코 팬들은 배신감을 느꼈다. 그리잠은 바르셀로나에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이적 첫 시즌 리그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적응 기간을 가졌고 2020-21시즌 13골 8도움을 만들며 경기력을 회복했다.


하지만 2021-22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아틀레티코에 임대를 떠나며 아틀레티코에 복귀했다. 당시 팬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지만 그리즈만은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돌렸다. 임대 첫 시즌에는 리그에서 부진했지만 UCL에서 맹활약하며 아틀레티코를 8강에 올려놨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의 임대를 1년 연장했고 지난 시즌 리그에서 15골 17도움을 기록하는 미친 스탯을 작성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 완전 이적했다. 그리즈만은 이번 시즌도 아틀레티코의 핵심이다. 공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위협하고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리즈만은 모든 대회에서 1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공동 최다 득점자에 오르면서 아틀레티코의 리빙 레전드가 됐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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