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도로 곳곳 ‘꽁꽁’, 빙판길 사고 속출…하늘길·바닷길 통제도
광주·전남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하늘길과 바닷길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0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2분쯤 광주시 광산구 지평동 빛가람장성로 평림교 인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2대가 부딪쳐 운전자들이 부상을 입었다.
앞서 오후 1시 26분쯤 무안-광주고속도로 무안 방면 21㎞ 지점에서는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4명이 경상을 입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다. 광주공항과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10편이 지연됐고, 여수공항에서는 김포·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대부분 결항했다.
무안공항에서는 일본과 베트남 등으로 떠나거나 도착하는 국제선 항공편 8편이 지연되기도 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53항로 83척의 여객선 중 43항로 68척의 운항이 부분 통제됐다.
국립공원 입산도 통제됐다. 무등산과 지리산 전남은 부분 통제, 내장산은 전면 통제됐다.
광주와 전남 나주·화순·영암·목포·장흥·담양·무안·함평·신안·장성·해남·진도 12개 시군은 이날 오전부터 대설주의보가, 전남 영광과 영암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지역별 적설량은 영광 11.3㎝, 영암 8.7㎝, 광산 6.6㎝, 장성 6.1㎝, 함평 4㎝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운 날씨 속 많은 눈이 지속돼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다”며 “보행자는 물론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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