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부르주아 오해 스트레스, 가수 성공해 집안 일으켰다” (돕고사는 문천식)[종합]

장예솔 2023. 12. 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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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이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12월 19일 '돕고사는 문천식'에는 '성시경이 T라구? 아닌데 F같은데? MZ고민 상담소 1부 (결혼, 육아, 건강, 번아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문천식은 "성시경이 참 재주도 많고 똑똑한 친구다. 잘하는 게 많지만 누가 봐도 T인데 F 못지않게 공감해주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더라"며 성시경을 초대해 MZ세대들과 고민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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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고사는 문천식 캡처
돕고사는 문천식 캡처
돕고사는 문천식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가수 성시경이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12월 19일 '돕고사는 문천식'에는 '성시경이 T라구? 아닌데 F같은데? MZ고민 상담소 1부 (결혼, 육아, 건강, 번아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문천식은 "성시경이 참 재주도 많고 똑똑한 친구다. 잘하는 게 많지만 누가 봐도 T인데 F 못지않게 공감해주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더라"며 성시경을 초대해 MZ세대들과 고민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고민은 일에 빠져 연애와 결혼이 어렵다는 고민이었다. 성시경은 "결혼은 제가 성공 못한 케이스다. 그래도 못나서 이런 게 아니라 일에 미쳐서라고 하니까 본인 선택의 문제인 것 같다. 이번 주 '만날텐데'에 정우성 씨가 나오는데 정확히 '나는 결혼을 못 한 거야'라고 말씀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누구나 다 결혼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못 하는 게 맞다. 실제로 만나지지도 않고 잘 빠지지도 않고 해야 할 것도 많다. 저는 아직도 '누굴 만나면 결혼하고 싶어요'라고 한다. 결혼을 위해 일을 접거나 노력하지 않는다. 결혼하고 싶으면 자기를 비워야 한다. 내가 나를 줄이고 비워서 열어줄 용기가 없으면 못 만날 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한 사람들 못된 게 결혼하지 말라고 한다. 사랑하는 아기도 있고 안정된 가정에 있으면서 익숙한 소중함이 안 보이는 거다. 솔로도 내가 누릴 수 있는 자유는 생각하지 않고 속박이 부럽고 나 닮은 아이가 있길 바란다. 솔로가 누리는 게 분명히 있다. 제 나이 돼서는 어떤 상태도 안 좋은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혼을 꼭 해야 하나 싶다. 물론 국력에는 도움 안 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고민은 성시경처럼 훌륭하게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육아 고민. 성시경은 "처음에는 결혼이고 이번엔 육아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문천식은 "그건 성시경 씨 어머니한테 여쭤봐야 한다. 반포에서 우리 아들 어떻게 키웠는지, 저녁마다 뭘 해서 먹였길래 180cm까지 컸는지 어머니한테 여쭤봐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시경은 "저는 대단히 올바른 아이였다. 엄마, 아빠 원하는 서울대 가려고 3수 했다. 부모님이 평생 자기 집 없이 이사 다니셨다. 이사 가면 짜장면을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아버지는 대기업에 다니셨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셔야 해서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않았다. 그럼 엄마가 힘들다. 이사 간 날 아버지가 늦게 오시면 엄마 혼자 열심히 하는 날도 있었고 우는 모습도 봤다"고 회상했다.

2년마다 반포 내에서 이사를 다녔다는 성시경은 "과거 방송에서 제가 부르주아 이미지로 나오는데 그 오해가 너무 스트레스였다. 저는 사랑받고 안정적으로 컸지만 돈을 펑펑 써 볼 수 없었다. 어린아이들도 느낀다. 갖고 싶은 거 안 사주는 건 속상하지만 공부를 시켜주기 위해 엄마가 당신의 살을 깎아서 희생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큰 누나가 미국 유학 가면서 우리 집안의 가세가 꺾였다. 근데 그때 타이밍에 뭐가 잘 돼서 겨우 보내줬다. 내가 만약에 가수가 안 됐으면 우리 집은 힘들었다"며 "아이를 키운다는 건 정답이 없다. 저는 부모가 되면 육아 관련 책을 많이 읽을 것 같다. 저는 모든 게 다 부모님의 탓이고 잘 된 것도 부모님 덕이라 생각한다. 그 정도로 부모는 힘든 일이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사진=돕고사는 문천식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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