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1일 장애인 콜택시 인천·경기로 확대…전날 예약해야

2023. 12. 20. 0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장애인 콜택시 운영 구간을 인천과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는 전날 '특별교통수단 수도권 광역 이동 협약'을 체결하고 3개 지방자치단체 전역에서 내년 7월까지 장애인 콜택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존엔 서울 인접 12개 도시만 운행
이용자 불편 고려해 전날 예약제 운영
서울·인천·경기 증차분 30·10·60 해당
서울은 증차분 30대 법인 택시에 배정
“수요 감소한 법인 택시와 상생 기대”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장애인 콜택시 운영 구간을 인천과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와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협약 장면.[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장애인 콜택시 운영 구간을 인천과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는 전날 ‘특별교통수단 수도권 광역 이동 협약’을 체결하고 3개 지방자치단체 전역에서 내년 7월까지 장애인 콜택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현행 장애인 콜택시는 서울 시내와 부천·김포·양주·고양·의정부·남양주·구리·하남·성남·과천·안양·광명 등 서울시 인접 12개 도시와 인천공항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 경기·인천 전역으로 운행 범위를 늘린 것이다.

이동지원센터에 중증보행장애인으로 등록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일 하루 전 예약하면 수도권 전역에서 목적지와 통행 목적에 상관없이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협약이 시행될 경우 다수의 통행이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우려해 운영 구간 확대는 일단 예약제로 시행 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당분간 이용자가 수도권 전역으로 가려면 하루 전 예약해야 한다. 일부 도서지역은 통행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져 해당 지자체에서 환승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인천시는 3개 도서 지역인 강화도, 옹진군, 영종도에 대해 자체 환승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는 2개 도서 지역인 제부도와 대부도에서 환승하기로 했다. 또 인천공항에 대해서는 인천과 경기가 공동사업구역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광역 운행으로 기존 관내 이용자의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증차된 장애인 콜택시를 대상으로만 확대된 운영 구간에 투입한다.

이에 따라 서울, 인천, 경기는 각각 30대, 10대, 60대를 수도권 광역 이동에 투입한다.

서울시는 시범 운영 기간 이용 방법·요금 체계 등 운영기준을 보완해 중증보행장애인의 수도권 광역 이동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달부터 법인 택시 회사가 참여하는 ‘장애인용 특장택시’ 30대를 시범 운영한다.

장애인 이동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법인 택시 회사와 상생 차원에서 법인 장애인 콜택시를 증차해 차고지 및 운전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장애인 이용자는 기존에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할 때처럼 전화나 애플리케이션, 웹 등으로 호출해 장애인 콜택시와 동일한 특장 장비를 갖춘 법인 특장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법인 특장택시를 활용해 별도 차량 증차를 위한 예산을 절감하고 법인 택시는 유휴 차량과 차고지를 활용할 수 있어 양측이 만족하는 상생 방안이 될 것이라고 시는 기대했다.

서울시는 법인 특장택시 이용을 통해 1대당 연간 1000만원 이상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법인 택시업계 또한 택시 수요가 비교적 적은 14~19시에 장애인 수요를 충당할 수 있어 운송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법인 택시 측은 시범운영 기간 3개월 단위로 성과를 분석해 운영 기준을 개선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장애인 콜택시 광역 시범 운영을 계기로 중증보행장애인의 장거리 이동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법인 택시 업계와 함께 특장택시를 시범 운영해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책의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